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오리무중'…수사 인력 보강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실마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뒤늦게 수사 인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오늘(22일)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해결을 위해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을 대거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사 주체인 구미경찰서와 공조해 숨진 여아와 바꿔치기 된 것으로 추정하는 또 다른 3세 여아 행방과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숨진 아동 친부 신원 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4차례 유전자(DNA) 검사로 숨진 여아 친모로 밝혀진 48살 석모 씨는 경찰에 검거된 후 지금까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는 주장만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까닭에 석씨가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는 또 다른 3세 여아 생사 등 핵심 내용은 전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한 친모 석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