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구매한 서울시민, 보조금 3350만원 받는다

서울시는 수소차 구매 보조금 예산으로 290억 원을 책정하고 오는 29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올해 서울시 보조금은 1천100만 원이고, 국비 2천250만 원이 지원돼 수소차 구매자는 총 3천35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조금 지원 차종은 국산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입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7천만 원가량인 이 차를 반값에 살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지원 대상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계속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 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입니다.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법인·단체 등은 각 5대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는 이번 1차 지원으로 388대, 2차로 475대 등 올해 총 863대를 민간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충전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보급하는 것으로, 오는 8월쯤 국회 충전소 증설 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폐차 후 수소차로 대체 구매하는 경우와 취약계층(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에게 지원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합니다.

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여러 혜택을 줍니다.

위장전입 등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의무운행기간 2년을 지키지 않으면 보조금을 환수합니다.

보조금 신청은 환경부 저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됩니다. 수소충전소 전용 앱 '하이케어'에서는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