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수 인스타그램 |
그제(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지수의 학폭 피해자들과 학부모들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 지수의 동창 A씨는 "지수에게 많은 폭력을 당했다"며 "학교 폭력을 악질적으로 당했다. 제보를 해서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면서 "빵 사와라, 우유 사와라 했고 1분 안에 갔다 왔라 했다. 1분 안에 못오면 때렸다"고 지난날을 떠올렸습니다.
또한 "지수에게 돈을 갈취 당했다. 5,000원에서 1만 원, 많게는 10만 원까지 액수가 늘었다"라며 "중간고사가 있으면 대리시험을 요구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180㎝ 넘는 키에 덩치가 컸던 지수는 저희 반에서는 왕이었다"면서 "폭군 연산군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
지수와 또 다른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B씨는 "지수가 저와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했다"면서 "그런 지수가 TV앞에서 대중에게 가식적 모습을 보이는건 진짜 아니지 싶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B씨는 "지수가 엉덩이 허벅지를 발로 차고, 머리를 내리쳤다. 뺨과 명치를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수업 시간에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을 추라는 등 미션을 줬다. 광대놀이를 한거다. 지수는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저를 방패막이로 활용했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
지수의 학교 폭력 사실을 알게된 학부모들은 학교에 찾아가 항의했지만, 선생님들은 외면했습니다.
학폭 피해자 어머니 C씨는 "제가 담임선생님도 필요 없고 교장실로 가자고 해서 찾아갔다. 그런데 더 가관은 교장 선생님의 행동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장 선생님이 나가면서 '참 할 일도 없네. 시간이 저렇게 많은가'라면서 나가버렸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폭 피해자 어머니 D씨는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지수와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될 수 있으니 이사를 가는 게 어떻겠냐고"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수가 다녔던 중학교 관계자는 "13년 전 이야기지 않냐. 당시 교장, 교감 선생님도 지금 안 계시고, 그다음에 생활지도부장님도 퇴직을 하셨다. 당시 학생의 담임선생님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체벌 같은 게 없어지는 시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체벌했을 경우 아이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파출소 차가 오는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기고만장하던 시절이었다"라고 했습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
지수가 출연한 TV 드라마를 보던 학부모들은 "TV를 돌리다 보니 지수가 나오더라. 그래서 확 돌려버렸다", "저는 걔 나오는 드라마 보지도
한편 지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학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