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한 갑에 우리 돈으로 4백 원 하는 중국산 담배 등 외산담배 3만여 갑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비싼 값에 팔아 폭리를 취한 일당이 잡혔습니다.
담배 한 보루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보따리상들에게 담배를 나눠 가져오게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담배입니다.
현지에서 우리 돈으로 4백 원 정도인 이 담배는 중국 교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대림동에서 2천 원에 팔렸습니다.
담배 한 보루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보따리상들에게 담배를 나눠 가져오게 하는 수법으로 밀수가 이뤄졌습니다.
함께 몰래 들여온 영국이나 필리핀산 담배도 서울 남대문 시장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 인터뷰 : 밀수담배 상인
- "유학도 갔다 오신 분 많고 그 나라에서 그 나라 담배 피우시던 분들 있잖아요. 싸죠, 세금이 안 붙으니까."
40%에 달하는 수입세나 부가세가 붙지 않는 밀수 담배는 그만큼 이윤이 많이 남아 보따리상들이 선호하는 제품입니다.
▶ 인터뷰 : 외제 담배 밀수업자
- "보따리 상인들에게 받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더 보태려고 그랬죠. 조금씩 팔아서."
경찰은 담배 3만여 갑을 밀수입해 6천만 원을 챙긴 38살 이 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담배 소매상들로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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