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새벽 충남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야간작업에 나선 공장 직원이 반도체에 넣는 재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밤, 갑자기 불꽃이 번쩍이더니 굳게 닫혀 있던 철문이 열립니다.
공장 내부를 비추는 CCTV화면은 요동을 칩니다.
충남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유만석 / 충남 논산시 노성면 주민
- "까만 연기하고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순식간에 펑펑펑 하니까 건물 3채가 불이 붙더라고…."
이 불로 공장에서 실종됐던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차는 폭발로 넘어져 구급대원 3명이 다쳤고, 공장 직원과 마을 주민 등 6명도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사고 현장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렇게 주택 유리창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뜬눈을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지 3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공장 7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 인터뷰 : 조남선 / 충남 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야간 작업자가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를 반응기에 넣는 과정에서 역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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