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0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총 2번을 맞아야 하며, 2차 접종을 마친 시점으로부터 2주 후 항체가 형성됩니다. 1차 접종은 앞서 지난달 27일 시작됐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20일)부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다"면서 "이들 중 90% 이상은 백신접종 완료 2주 뒤인 4월 초부터 항체가 충분히 형성돼 면역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앞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이나 사망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구집단이 국내에도 점점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세계 각국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를 보여 '봉쇄 정책'으로 선회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 2부본부장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65세 이상 대다수가 이런 면역력을 확보하게 되는 오는 9월 중순경까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고3 담당 교사와 학생이 여름방학 기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3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면서 "고3 학생뿐 아니라 16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이 되는 청소년에 대해서도 3분기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 여부와 백신의 종류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