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으로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정모(55)씨가 진영철 김해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고 있다. [김해 서부서 제공] |
17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김해 대청동 한 주유소 앞에서 송모(56·자영업)씨는 순찰차가 승용차량을 추격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송씨는 승용차량의 도주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도주차량의 앞을 막아 경찰이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당시 경찰은 운전자 A(41)씨 차량이 음주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추격을 하던 중이었다. A씨는 김해 방향 창원터널에서 김해 대청동까지 약 20㎞이상을 만취상태로 운전하면서 3차례나 도주하던 상황이었다. 경찰이 A씨를 검거해 음주측정을 벌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31%였다.
경찰은 만취 음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용감한 모습을 보여준 송씨에게 용감한 시민상 표창을 최근 수여했다.
↑ 음주운전으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송모(56)씨가 진영철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고 있다 [김해 서부서 제공] |
경찰 관계자는 "요즘엔 남의 일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분위기인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다는 걸 실감한다"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용감한 모습을 보여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해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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