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북전문지 NK경제에 따르면 북한 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지난 13일 '남조선청소년가수들 대기업들에 예속, 비참한 생활 강요'라는 제목으로 "남조선언론들이 최근 남조선에 이름 있는 청소년 가수들이 대기업들에 예속돼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BTS, 블랙핑크를 비롯한 대다수의 청소년 가수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의 어린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예술 관련 대기업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대중가요 가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철저히 차단 받고 하루 2~3시간 재우면서 혹독한 훈련을 강요받고 있다고 했다. 또 수익금은 양성비 명목으로 대부분 예술 관련 대기업이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심지어 청소년 가수들이 정신,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철창 없는 감옥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살아가기 막막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고 어릴 때부터 불공정한 계약에 묶여 훈련장에서 구금생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이들의 인기가 북한 내에서 확산하는 것을 미연이 방지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방탄소년단(BTS)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 됐지만 한국 가수 최초로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무대에 섰다.
블랙핑크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걸그룹 최초로 팔로워 2000만 명을 돌파했다.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도 총 26편의 억대 조회수 영상을 보유하고, 채널 구독자 역시 5880만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노예가 한남 더 힐에 살다니" "북한은 노예가 부자인가보네" "노예가 세계적인 명품 모델을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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