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내일 원주서 99명씩 '쪼개기 집회'…총 5천명 규모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일(18일) 강원 원주지역 54곳에서 99명씩 총 5천 명 규모의 '쪼개기 집회'를 진행합니다.

오늘(1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건설노동조합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원주시청과 주요 관공서, 시내 중심지, 지역 레미콘 제조사 18곳 앞 등 54곳에서 '건설노동자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합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에서 조합원 5천여 명이 모이며, 방역수칙에 따라 99명씩 나뉘어 동시다발적으로 열립니다.

이들은 원주지역 레미콘 회사들이 밀약해 운반단가를 책정하고, 레미콘지회 소속 노동자와 비소속 노동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주시청에 사태 해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예고되면서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공무원 100명을 동원해 현장에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즉시 행정조치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버스 탑승 인원을 소규모로 제한하고, 버스 탑승 전후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집회를 오후 3시까지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점심은 대부분 도시락으로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한 곳에 인원이 집중되는 일이 없도록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