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아파트를 확인해보니, 노원, 도봉, 강북구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시가격이 올랐으니, 당연히 보유세도 오르겠죠.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3억 9천만 원이던 전용면적 114제곱미터 가구의 공시가격은 올해 6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상승률은 55%, 실거래가 9억 원의 66% 수준까지 공시가격이 올랐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이곳도 공시가격이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39% 상승했고,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도 32%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된 첫날, 서울 아파트를 확인해보니 노원, 도봉, 강북구의 공시가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 매매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르자 공시가격도 크게 오른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 강남권은 상승률이 20%를 넘지 못한 데 반해, 강북권의 상승률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북권 주민들은 부담감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노원구 A 아파트 주민
- "월급쟁이들은 빠듯하니까 세금이 너무 부담스럽죠. 여긴 서민들이거나…."
▶ 인터뷰 : 도봉구 B 아파트 주민
- "나이가 많으시니까 그분들은 일자리가 없으니까 아파트 하나 갖고 사시는 건데, 세금에 부담을 많이…."
공시가격이 9억을 넘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된 아파트도 늘었습니다.
마포, 용산, 성동구의 신축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에 이어 59제곱미터 공시가가 9억 원을 넘어선 단지마저 등장했습니다.
공시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확인하려는 소유자가 몰리며 공시가격 확인 사이트의 접속이 한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양희승 VJ, 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