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 충남도지사
제17·18·19·20대 국회의원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인터뷰 전문>
"차기대선 출마, 충남도민의 명령 따를 것"
"차기 대선 시대정신은 사회 양극화-저출산-사회 갈등 해결 하는 것"
"코로나19는 재난, 보편-선별 구분할 일 아냐…재난입은 사람과 회사에 지원해야"
"LH사태, 내포-아산 등 투기 의심 지역 중점적으로 살펴 보고 있어"
"선출직 공직자 먼저 동의 후 전수조사 받아야"
"LH 사태, 선출직 공직자 자세 되돌아 보는 계기 돼야"
"충남도, 기본소득제 개념의 복지 도입한 상태"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3월 15일 (월)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오늘의 뉴스메이커 먼저 4선 의원 출신의 충남도지사 양승조 지사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양승조 : 반갑습니다.
앵커 : 반갑습니다. 다른 현안 여쭤보기 전에 먼저 지금 이 LH 사태 때문에 워낙 전국이 시끄러워서요. 세종시 인근에 이렇게 개발이 되면서 땅값이 많이 오르고 그쪽에도 투기 의혹도 있고 그러던데 세종시는 충남하고는 관계가 없죠.
양승조 : 그렇습니다. 특별자치시기 때문에 광역시에 준하는 지위를 갖고 있죠.
앵커 : 그러면 세종특별자치시하고 충남도하고는 전혀 별개로 운영되고 재정도 그렇고 합니까?
양승조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만약에 지금 수도 이전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그것도 다 그러면 세종시로 가게 되고 그렇습니까?
양승조 : 그렇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고요. 세종시도 국회도 나아가서 궁극적으로 청와대도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550만 충남도민의 염원이죠.
앵커 : 그렇습니까? 세종시특별자치시지만 충남도민들은 세종시라도 이쪽으로 오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까?
양승조 : 그렇습니다. 맨 처음에 세종시가 잘 아시다시피 행정수도, 청와대까지 이전한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 그렇죠.
양승조 : 중간에 우여곡절 끝에 행정시 복합도시가 됐는데 원래대로 청와대와 국회까지 다 옮겼으면 좋겠다는 것이 충청남도뿐만 아니라 충청인의 염원이죠.
앵커 : 그렇군요. 혹시 충남도 쪽에는 뭐 이렇게 택지 개발이라든지 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양승조 : 아직까지 드러난 건 없지만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앵커 : 어느 쪽이 지금 좀 신경이 쓰이나요?
양승조 : 예컨대 내포신도시 같은 경우도.
앵커 : 내포, 어느 쪽에 있는 거죠?
양승조 : 충남도청에 있는 것이죠. 일부를 합해서 내포신도시를 했는데 충남도청이 자리 잡은 곳이기 때문에 LH가 사업에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혀 100% 없을 것이다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이미 9일에 우리 충남도에서는 감사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부동산 투기 의혹 대책반을 구사해서 현재 조사에 들어갔다는 점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지사님께서 직접 이렇게 지사를 하신 겁니까?
양승조 : 지난 9일날 그렇게 지시를 했습니다.
앵커 : 어디어디를 잘 들여다봐라 이렇게 얘기를 하셨나요.
양승조 : 일단 충남도청 전체 공무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대규모 투자 내지 사업으로 미뤘던 것이 내포 신도시라든지 아니면 아산이라든지 천안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큰 투자 지역이었거든요.
앵커 : 그렇죠. 아산 이런 데는 상당히 좀 옛날부터 커지지 않았습니까?
양승조 : 그렇습니다.
앵커 : 거기도 다 LH가 개발하고 그렇습니까?
양승조 : 다 LH가 한 것은 아니지만 LH가 관여한 곳이 꽤 많다고 보면 되죠.
앵커 : 혹시 충남도는 이번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도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든지 또 관련된 공무원들 다 조사를 할 생각이십니까?
양승조 : 지난 9일에 일단 말씀드린 대로 감사위원장을 단장으로 해서 대책반을 구사해서 조사에 들어갔다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주장합니다. 먼저 선출직 공직자부터 저를 포함해서 선출직 공직자가 모든 걸 조사할 수 있는 동의서를 제출하자, 전체 스스로 한번 조사를 받아 보자. 수사관이면 서류 제출 이런 게 미약하지 않습니까? 저는 주장하기를 저를 포함한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동의서를 제출해서 우리가 수사의 압수수색의 절차를 취하지 않더라도 한번 조사에 응해 보자 그런 주장을 하고 있죠.
앵커 : 자발적으로. 선출직이라 그러면 군수도 포함되고.
양승조 : 그렇습니다. 도의원들도 포함되고 시장, 군수 국회의원 우리 도지사나 시장 이런 게 포함되어 있죠.
앵커 : 반응이 어떻습니까?
양승조 : 물론 거기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지만 대체로 그렇게 해야만 이 의혹이 해소될 것이다 공감대는 상당히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앵커 :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충남이 가장 먼저 선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양승조 :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고 생각해 보면 9일에 전체적으로 지시로 조사한 것도 맨 처음에 시작한 것이고요. 아까 만약 수사 동의서를 제출하자 그런 주장도 제일 먼저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 그렇군요. 4월 7일날 보궐선거가 있는데 충남 지역에서도 선거 치르는 데가 있습니까?
양승조 : 예, 그렇습니다. 예산군에 군의원 한 명을 선출하는데요.
앵커 : 군의원?
양승조 : 그렇습니다.
앵커 :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가려서 단위의 선거는 잘 모르는 국민들이 많지만 당사자로서는 엄청 신경 쓰일 겁니다.
양승조 : 그렇습니다. 아마 당사자로서는 사활을 건 선거가 아니겠습니까? 또 나가서 양 당의 입장에서도 이 선거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그런 의지가 괜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4선 의원 지내셨고 이제 중앙 정치에서 약간 이제 전념하고 계신데 그래도 이번에 LH 사태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지고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지고 그러니까 보는 마음이 좀 좋지 않으시죠?
양승조 : 좋지 않고 고위공직자분들 또 선출직 공직자들의 어떤 자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많이 가진 사람, 많이 배운 사람, 힘 있는 사람들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굉장히 인식이 팽배했거든요. 그 인식이 팽배한 게 잘못이 아니라 우리 고위공직자를 비롯해서 정말 많이 배우시고 많이 가지신 분들이 자세는 좀 반성할 점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전체적으로 그냥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해서 정말 많이 사회적 책임을 질 만한 사람이 사회적 행동을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자세가 우리 일반적인 자세가 돼야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을 한 계기가 됐죠.
앵커 : 중앙 정치 관련해서 계속 여쭤봐도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양승조 :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앵커 : 이번에 민주당에서 한번 전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다 전수조사를 해보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그래, 300명 다 하자 그랬다가 지금은 또 민주당 먼저 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승조 : 저는 여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회의원님들은 한 분 한 분이 헌법 겨냥이고 그분들의 어떤 태도와 결과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여야 문제가 아니고 300분 모두 조사하는 것이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사회 지도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하고 전 300명 전원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우리 광역시장도지사도 전체 했으면 좋겠다 또한 260명에 달하는 시장, 군수, 구청장도 전체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아예 그러면 이번 기회에 정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다 한번 털어놓고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양승조 : 그렇습니다. 하여튼 분명한 것은 바뀌어야 된다. 우리는 환골탈태라는 것이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장되는 용어이긴 한데 정말 그 문자 그대로 환골탈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죠.
앵커 : 말씀하신 김에 혹시 그러면 LH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양승조 : 저는 LH 같은 경우도 실적으로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분분한데요. 결국 어떤 처음에 자체 조사, 자체 조사에 대해서 얼마나 국민이 동의하실지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특검이든지 수사라든지 합동조사라든지 어떤 수사권이 있어야 실제로 압수수색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절차와 있을 때 국민들이 동의하고 국민들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4선 의원이나 지내셨기 때문에 좀 여쭤봤습니다.
양승조 : 고맙습니다.
앵커 : 도정에 관련해서 조금 여쭤보기 전에 지금 충남 지역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습니까?
양승조 : 먼저 한 2,542명 정도가 오전까지 나온 확진자 숫자고요.
앵커 : 총?
양승조 : 지금까지. 사망자가 35분 정도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2월에 비해서 확진자 수 발생이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병상 수 같은 경우 문제 전혀 안 되고 있고요. 특히 그 백신 접종 문제는 우리가 80% 정도 접종을 해서 아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앵커: 목표의 80%?
양승조: 예, 대상자의 80%.
앵커: 대상자의? 오늘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습니까?
양승조: 오늘 오전에 1명 나왔습니다. 어제 6분이 나왔고.
앵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신규 확진자가 적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예를 들면 어디어디를 조금 미리 조금 선제적으로 보고 이렇게 하십니까?
양승조: 대체로 우리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게 17개 시도가 유사합니다. 왜 그러냐면 사실 K-방역의 토대라고도 보이는데 우리가 일주일 내내 총리님 주재로 우리 시장 도지사가 참여하고요. 각 해당 부처의 장관님들이 참여하여 회의를 합니다. 거기서 좋은 안을 건의하고 또 중앙 정부에 나름대로 방역이 확산되는 게 이틀도 안 걸리죠. 이게 K-방역의 성공의 큰 저는 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별한 건 없지만 충청남도 같은 경우도 우리가 이래서 외국인 같은 경우도 선별적으로 먼저 선제적으로 조사하는 것도 있고요. 또 대체로 시도에서 했지만 가능하면 선제적으로 대처하자 이런 의지를 갖고 있고요. 발생한 다음에 최대한 감염 확산을 막아야 된다는 확실한 의지를 갖고 15개 시군이 정말 일체단결해서 응하고 있는 것도 이런 안정화 추세의 한 원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죠.
앵커: 오늘 확진자가 1명이라니까 참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충남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렇게 일하는 곳이 많이 있죠.
양승조: 많습니다.
앵커: 그런 분들이 요즘에 보니까 집단으로 많이 나와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양승조: 그 부분이 우리 태국인 근로자분들이 태국 음식 식재료를 사서 집단으로 요리하고 그런 거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다 합해서 다른 지역까지 여파 관련 백수십 명이 나왔거든요. 큰 여파였는데 그 당시에 우리는 외국인 근로자 특히 무자격 체류, 외국인 근로자한테도 선제적으로 전부 다 조사를 한 바가 있고요. 그래서 그 문제는 상당히 선제적으로 해서 인식은 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만약 조사에 응했을 때 불법 체류자, 무작위 체류자가 밝혀지면 추방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는 플랜카드라든가 이장님 등을 통해서 이건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이거는 검진으로 끝나고 그것 때문에 신분상의 불이익을 전혀 주지 않겠다, 그런 홍보를 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원인도 됐습니다.
앵커: 그래요. 사실 머나먼 외국에 와서 이렇게 일하면서 얼마나 자기 나라 음식도 먹고 싶고 또 같이 일하는 사람들 만나보고 싶고 그렇겠어요. 그런데 혹시 외국인 근로자들 물론 고용하고 있는 곳에서 다 마스크도 지원하고 그러겠습니까만 혹시 너무 형편이 어렵다 보니까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손 소독제 같은 것도 마음대로 못 쓰고 이런 부분 좀 걱정할 만한 부분은 좀 없나요.
양승조: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이 많았죠. 마스크를 분명히 품절됐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그분들이 마스크를 안 쓰는 거는 그분들을 상대하는 우리 내국인한테도 영향을 주잖아요. 충청남도는 처음에 적십자사라든가 종교 단체를 통해서 마스크를 지원했죠.
앵커: 지금은 큰 어려움 없이?
양승조: 지금은 커다란 문제가 없고요. 약국이라든지 가까이 가면 다 매입할 수 있으니까. 지금은 마스크라든가 소독약 같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행입니다. 지금 소상공인들 지원은 혹시 충남도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양승조: 우리가 작년에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올해도 재난지원금이 작년에 한 1,500억 정도를 지원해서 14만 명한테 지원했고요. 올해는 715억 정도 예산 7만 명 정도한테 지급했는데 충청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분들한테 지원을 했습니다. 예컨대 집합금지와 집합 제한 있잖아요. 집합 금지를 당한 업종한테는 1,700개 정도 되는데 한 200만 원 지급했고요. 노래방이라든지 PC방 같은 집합 제한 업종 100만 원을 지원해서 또 법인 택시가 개인 택시에 비해서 적게 받았어요. 보충하는 예산 50만 원씩 해서 우리 실질적으로 충청남도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코로나19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분에게 피해를 입은 업소에게 지원하자는 원칙 하에 집행했다는 말씀드리고요. 의미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작년에도 한 달이 안 걸렸습니다. 올해는 작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710억 원을 지급하는데 우리가 접수를 받아서 2월 4일이죠. 접수를 받아서 2월 19일 정도 완전히 100% 다 집행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14일 정도밖에 안 걸렸다는 거죠.
앵커: 옛날 중앙 정책위만 듣다가 이렇게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또 의미도 있고 관심도 가고 그러네요. 충남 지역이 경기도 하고 이렇게 붙어 있는 지역들도 있죠.
양승조: 그렇습니다. 많이 붙어 있습니다. 천안이 붙어 있고요.
앵커: 그러면 지난번에 경기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주민들 10만 원씩 줬던가요?
양승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경기도 하고 그렇게 나란히 붙어 있는데 우리는 경기도 바로 붙어 있는데 충남이라서 못 받고 이렇게 아쉬워하는 분들 없었습니까?
양승조: 그런 비난도 우리가 받았습니다. 비난 받았는데 저는 확실한 원칙은 코로나19는 재난이잖아요. 재난은 재난 입은 사람한테 재난을 입은 회사한테 지급해야 맞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공무원이 전국적으로 110만 명 정도 되거든요. 공무원들은 급여가 깎이는 게 없잖아요. 또 삼성전자라든가 SK하이닉스 이런 데는 급여가 깎이지 않았단 말이죠. 이분들한테 지원한다는 것은 재난의 보상 차원에서 맞지 않는 거예요. 저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이건 기본 소득이니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가 적용될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예컨대 작년에 충청남도에 홍수가 굉장히 많이 났거든요. 4개 지역에 특별 재난 지역 선포가 됐어요. 홍수라는 재난에 대해서 15개 시 다 지원하는 게 아니라 재난 지역으로 선포를 받은 지역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원하는 것과 같다라고 마찬가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코로나19라는 재난에 대해서는 재난 입은 사람한테 피해를 입은 사람한테 지원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가 적용될 여지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죠.
앵커: 그러면 이재명 지사가 전 경기도민들에게 10만 원씩 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승조: 뭐 그분 판단이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존중하지만 최소한 저는 이런 코로나19라든지 재난은, 재난 입은 사람한테 지내야 한다는 게 확실한 원칙을 갖고 있어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충남도는 기본 소득을 많이 구현하는 도거든요. 예컨대 우리는 19년도부터 고등학교 100% 무상 교육, 100% 무상급식, 거기다 작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16만 5천 가구에 다른 농민, 어민, 임업인, 농어민 수당제를 지급하고 있단 말이죠.
앵커: 충남만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양승조: 우리 충남 최초로 했죠.
앵커: 재정이 감당이 됩니까?
양승조: 감당이 됩니다.
앵커 : 어떻게 해서?
양승조 : 먼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그것 때문에 큰 감당하지 못했던 게 아니라고 합니다.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농어민 수당 더구나 충청남도는 중앙 정부에서 지급하는 아동 수당 이외에 우리 행복키움수당, 충남은 아기 수당을 지급하거든요.
앵커 : 행복 키움 수당?
양승조 : 행복 키움 수당입니다. 이게 한 36개월 아이 부모님께 지급하는데 이런 것도 다 기본 소득 개념이거든요. 기본 소득 개념이지만 이거는 여러 가지 영역에 있어서 가치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은 교육의 균등한 기회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요. 농업인 수당 같은 것은 농민이 한 84% 정도가 2헥타르 이하 보유자거든요. 그렇게 되면 농어민이 같이 존중이라든가 그런 게 의미가 있는데 저는 일단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해서 전체 도민과 전체 국민한테 현금 10만 원 나눠주는 것은 피해를 입은 사람한테 적절한 보상이 안 된다는 문제가 있고요. 재정상의 문제도 또한 틀림없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봤을 때 다만 이런 거죠. 재난을 입은 사람을 선별해 내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 재난 입은 사람이 있는데 선별하는 기간이 1년이 걸린다든가 6개월이 걸리면 이거는 재난 입은 사람에게 적절할 때 보상하는 차원에서 전부 다 지급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우리가 선별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때는 재난 입지 않은 사람한테 지급하다는 것은 불필요한 지급이고요. 또 재난을 입은 사람한테는 적정한 보상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최소한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재난의 피해를 입은 사람한테 지급해야 된다는 확고한 신념과 가치가 있죠.
앵커 : 1인당 10만 원씩 주지 않지만 이미 다른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앞장서서 거의 기본 소득 개념의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양승조 : 그렇습니다. 그건 뭐 대한민국의 17개 시도에서 저희처럼 무상 교육도 대한민국에서 19년부터 우리만 하는 거거든요.
앵커 : 그러니까 고등학교 무상 급식은 제가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양승조 : 고등학교 무상 급식도 대한민국에서 19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합니다.
앵커 : 그거를 왜 더 많이 알리시지?
양승조 : 많이 알리지는 않았지만 실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아무래도 농촌 지역은 고령화되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좀 많이 들여다봐야 되잖아요. 어떻습니까? 어떤 대책을 지금 세우고 계신가요.
양승조 : 고령화 문제는 농촌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특히 농업 경영주 평균 나이가 68.2세입니다. 작년 통계니까 더 올라갔으리라 보여지고요. 고령화 문제는 정말 심각하고요. 대한민국 전체가 지난 2월 통계를 보니까 한 858만 명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더라고요. 16.3 한 3%가 조금 넘는데. 충남도는 가까이 육박하죠. 충남 도정의 목표 중의 하나가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것입니다.
앵커 :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양승조 : 여러 가지 정책을 펴는데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요. 먼저 첫째 충청남도 같은 경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 타면 무료입니다. 이유가 세 가지거든요. 첫째 서울 어르신은 65세가 넘으면 전철이 무료잖아요. 그런데 충남에는 전철이 안 다니잖아요, 대부분 지역에.
앵커 : 그렇군요.
양승조 : 그 불편함을 해소하자는 거죠. 그리고 75세 이상의 빈곤율이 67%가 넘습니다. 그나마 시내버스 요금을 감소한다는 것. 또 어르신들이 많이 이동함으로써 건강을 증대하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그게 도움을 주자는 의미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나 농어촌 버스 가면 무료를 하고 있고요.
앵커 : 지금 그것도 충남만 하고 있는 겁니까?
양승조 : 그럼요. 충청남도만 2019년 7월 1일부터 시작하고 있죠. 여기에 충청남도 같은 경우는 지금 어르신들이 실질적으로 일정한 지역에 모여서만 계셔서 안 되거든요. 격리형이 아니라는 거죠. 충청남도가 특이하게 하고 있는 제도 중의 하나가 어르신 놀이터를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 어르신 놀이터?
양승조 :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놀이터를 통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잖아요. 충청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놀이터를 만들고 4월에 개관을 합니다.
앵커 : 어디 마을마다 하나씩 합니까?
양승조 : 아닙니다. 일단 공주에 시범적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어르신 놀이터를 통해서 말씀대로 몸도 건강하시고 마음도 건강하시라.
앵커 : 어떤 놀이터를 만드는 겁니까?
양승조 : 이게 전체의 유연성.
앵커 : 체육 시설 같은 겁니까?
양승조 : 체육시설인데 대한민국에는 어르신 놀이터 같은 기구가 생산되지 않아요. 전 기구가 다 유럽에서 수입을 해야 된다는 말을 드리고요.
앵커 : 지금 이렇게 화면에 나오는 이런 거군요.
양승조 : 그렇습니다. 그러네요. 그렇습니다. 이것도 우리가 하는 제도이고 또 충청남도는 어르신이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어르신들하고 도민을 포함해서 한 30만 명이 참여하는 그런 개발해 가지고 지금 막 도민들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는 7천 분 이상 걷고 일정한 걷기예요, 걷기. 누적 숫자가 되면 일정한 보너스로 드리는 제도를 통해서 어떠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도모하자,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저희 같은 경우 참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서 많은 제도를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무튼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고교 무상 급식 또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서 또 살기 좋은 이런 정책 충청남도 가서 살면 좋은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양승조 :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끝으로 지금 이제 4선 의원 하셨고 또 충남도지사 하셨고 이 정도면 충청도 지역에서 요즘에 충청 대망론 많이 나오는데 다음 대선에 한 번 나가시라, 이런 얘기 나오지 않습니까?
양승조 : 많이는 아니겠지만 일부 도민들께서 그런 요청을 하시는 분도 계시죠.
앵커 : 혹시 그러면 생각이 있으십니까?
양승조 : 생각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저는 도민이 명령의 부응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 도민의 명령.
양승조 : 도민들께서 여기를 넘어서 더 큰 일을 해봐라. 충남도정의 여러 정책을 국가 전체로 지금 실행했으면 좋겠다라고 도민들께서 명령하시면 또 명령에 따르는 것도 정치인의 자세다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죠.
앵커 : 그러면 다음 대선의 시대 정신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양승조 : 저는 대한민국 시대 정신이고 대선의 시대 정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몇 가지 있어요. 가장 먼저는 사회 양극화 해소 문제입니다. 우리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이렇게 극심한 사회 양극화가 진행된다면 사회 통합도, 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이 안된다는 거예요. 두 번째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문제는 민족의 소멸과 관련이 있지 않습니까? 세계에서 가장 최저의 출산율 0.9도 안 되고 0.84가 되는 데 이 문제를 해결 안 되면 사회 곳곳에 여러 재앙적 문제가 다가오고 학교 인구가 2.1명이 돼야 인구가 유입되는데 0.84라면 세계에서 가장 소멸한 민족 1호를 대한민국으로 꼽고 있는 거죠. 대한민국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 더 나아가서 우리가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아시다시피 어떻게 다른 사람 그렇게 갈등 공화국이에요. 똑같은 상황에 대해서 어떤 정당에 따라서 지지자가 85%, 80% 나눠지는 경우도 많죠. 대한민국의 갈등을 풀어내지 않으면 저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되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와 같이 갈등을 풀어내고 극복하고 통합하고 화합하는 게 시대정신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다음 시대 정신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를 많이 해오신 거 보니까 대선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양승조 : 별말씀을.
앵커 : 도민의 명령에 따르겠다.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충남도 얘기도 듣고 정치 얘기도 좀 듣고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승조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 양승조 충남도지사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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