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태' 고검장 회의 소집한 박범계, "검찰 역할 극대화 방안 듣겠다"

'LH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소집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현재 갖고 있는 검찰의 권한에서 LH 투기사태에서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5일) 서울고검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전국 고검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고검장들이 많은 경험들을 갖고 계시고 경륜이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일들에 대해서 함께 염려하고 좋은 방안이 있는지 의견을 들으러 간담회를 만들었다"며 논의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사권이 제한됐다기보다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수사권 개혁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박 장관은 '3년 전 '검찰 책임론'이 나오는데 당시 정부, 여당의 책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답하기 좀 그런 사항"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정과 결과를 투 트랙으로 놓고 보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끝나면 법무부로 돌아가 6,000쪽에 이르는 감찰기록을 직접 볼까 한다"고 답했습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