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붕괴 사고로 사망 5명을 포함해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좀처럼 붕괴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중기에 오작동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전철 구조물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의정부 경찰서는 현장 근로자로부터 기중기에 오작동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경찰은상판공사 하청업체인 CCL코리아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중기의 오작동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기계 결함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기중기를 리모컨으로 다룬 조선족 근로자 조 모 씨가 후진으로 조작했지만, 전진하는 기계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붕괴사고 이전에도 기중기가 오작동한 적이 있고, 기중기 전선이 절단되는 등 잦은 고장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결함 여부를 가리기 위해 리모콘과 배선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기중기 수리내역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안전관리 등에 문제점이 드러나면 시공사와 하청업체 등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철골 구조물을 사고 현장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교통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한때 매몰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구조물을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는 소방당국과 의견이 엇갈려 현장 수습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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