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평택공장을 둘러싸고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현장 상황이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그곳 상황이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치 일주일째를 맞은 이곳 쌍용차 평택공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을 둘러싸고 포위망을 좁히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노조원들 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일부 노조원이 구급차에 실려 나가다 밖에 있는 노조원의 가족들이 구급사를 둘러싸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3천 명의 경력을 배치해 평택공장을 완전히 에워싸며 간간히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을 뿌리고 있는데요.
쌍용차 직원 천500여 명도 정상 출근해 경찰이 확보한 공장 시설물의 설비를 점검하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중재단의 설득으로 사측이 당사자 간 대화에 합의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언제 어디서 만나겠다는 구체적인 합의가 전혀 안 돼 있어, 협상 자체도 사실상 불투명합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아직 내부적으로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섣불리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노조 측은 사측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가 비극으로 끝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정
이밖에, 어젯밤에 평택공장 앞에서 일어난 충돌로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 다수가 다쳤고, 조합원 30명이 연행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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