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11일 0시 기준 7만 26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단계 접종 대상자의 52.7%에 해당합니다. 요양병원 입원자와 종사자 1만 3566명,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6052명, 코로나 1차 대응요원 2965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만 3775명 등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접종을 받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는 6302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어제(10일)까지 848건이 접수됐습니다. 접종자의 1.2%입니다. 신고 사례 가운데 99.3%는 구토·발열·메스꺼움 등의 경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상이 강한 편으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11일)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휴가를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 차원에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한다"며 이 같이 밝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에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되는 부분이나 접종 이후 안정화 부분 등을 고려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고용노동부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글에서 "건강한 20대 남성인 사촌 동생이 AZ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로 입원
그러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말하니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 게 전혀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