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군항제에 이어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하동군은 "코로나19로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 수준을 유지해 지역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올해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취소되기는 2011년 구제역 사태 이후 지난해 처음 취소됐고, 올해까지 2년 연속이다.
하동의 명소인 화개장터~쌍계사를 잇는 약 4㎞ 십리벚꽃길은 해마다 3월 말~4월 초에는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명소다.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 일명 '혼례길'로 불리기도 한다.
하동군은 벚꽃 축제는 취소되더라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방문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하동군은 방역 및 교통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돼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벚꽃 축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봄꽃축제로 불리는 진해 군항제도 최근 올해 개최를 전면 취소했다.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진해구민 667명을 대상으로 군항제 개최 여부를 설문
[하동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