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제17·18·19·20대 국회의원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법사위원장
MBC 앵커·경제부장·특파원
<인터뷰 전문>
"육아와 치매 등 돌봄의 영역 잘 아는 부분…여성 경력 단절과 보육 문제에 관심 가질 것"
"김진애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단일화 이끌어 낼 것"
"오세훈과 안철수는 정치에 이용하지만 나는 서울시정에 몰입하는 후보"
"디지털 인프라 잘 돼 있는 서울의 저력 이어갈 것"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3월 9일 (화)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뉴스메이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영선: 안녕하세요?
앵커: 아주 바쁘실 텐데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앵커: 지난번에 조정훈 후보하고 단일화 토론할 때 뵈었는데 일단 거기에서 조정훈 후보 꺾고 이제 민주당 후보 다시 단일화 후보가 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박영선: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서울시 대전환을 위해서 국정 홍보가 앞으로도 힘을 많이 주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누가 이겼다라고만 하고 몇 대 몇으로 이겼다, 이것은 발표를 안 하던데요?
박영선: 원래 발표를 안 하기로.
앵커: 안 하기로 했었군요? 또 한 고비 남았죠?
박영선: 그렇습니다.
앵커: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하고 또 단일화 하기로 하셨는데 토론을 2번 한다면서요?
박영선: 오늘 오후 3시에 합의를 봤고 서로 서명했습니다. 텔레비전 한 번, 라디오 한 번 그렇게 합니다.
앵커: 그런데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우리 쪽에서 민주당 쪽에서 보면 부전승으로 올라온 것 같은데요. 한 번 단일화하고 지금 또 하시는 것 아니에요?
박영선: 열정이 넘치시는 분이니까 존중을 해드려야죠
앵커: 혹시 지난번에 조정훈 후보하고 토론하신 뒤로 조 후보가 이야기했던 정책이나 공약 가운데 좀 도움 될 만한 것 있던가요?
박영선: 있습니다. 2가지를 채택하기로 했는데요. 하나는 1인 가구의 분양을 좀 더 개선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혜택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거 받아들이기로 했고요. 또 하나는 이제 플라스틱 폐기물, 그것을 재활용할 때 그거를 이제 자기가 내 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환경 문제와 관련된 2가지 공약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은 토론을 통해서 얻는 유익이 될 수도 있겠네요, 단일화 과정에.
박영선: 그렇습니다.
앵커: 또 김진애 의원하고 토론하다 서로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또 참고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박영선: 그렇게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그런 단일화를 하자 제가 이렇게 제안을 드렸습니다.
앵커: 아무튼 또 그 고비 또 잘 넘기시기를 바라고.
박영선: 감사합니다.
앵커: 그렇게 한 뒤에 이제 최종 본선이 또 남아 있죠?
박영선: 그렇습니다.
앵커: 하여튼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 허들경기 같아요.
박영선: 맞습니다.
앵커: 넘고 넘고 또 넘고 혹시 지금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또 이렇게 두 후보가 또 단일화를 남겨두고 있는데 누가 되면 좋겠어요?
박영선: 저는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운 후보는 없다. 그러나 그 두 남성 후보와 저와의 차별점은 저는 서울에 몰입하는 후보고 그분들은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후보이다. 그러니까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는데 그것이 잘 안 되니까 이제 서울시장 출마하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두 후보와의 그런 어떤 구도에서 서울시민들께서 서울에 몰입하고 또 앞으로 서울의 미래 백년의 좌표를 올바르게 가져갈 사람이 누구인가. 여기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게 판단해주실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번 서울시장 선거 가뜩이나 참 쉬운 승부가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여권에는 좀 악재라고 볼 수 있는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져서 여권 후보로서 좀 부담스러운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선 : 이거는 매우 단호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과거부터 있었던 적폐가 아직도 청산이 안 되고 그대로 지속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오늘 경찰이 물론 압수수색 들어갔지만 이 수사는 검찰도 공조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일명 이학수법이라고 해서 부당하게 이득을 얻은 경우에 이것을 몰수하는 법을 발의를 했었고요. 이런 어떤 특히 이런 내부정보라든가 공직을 이용한 정보, 이것은 저는 모두 환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우 저는 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청과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철저하게 조사를 할 거고요. 만약에 여기서 무슨 어떤 범죄 혐의가 발견이 되면 아주 단호하게 대처를 할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시민이 참여하는 감시기구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감시기구로 모니터링도 하고 또 서울 특별 사법경찰 그리고 이제 앞으로는 자치경찰이 서울로 넘어오는데 이 자치경찰을 투입해서 내부정보나 부당한 정보 또 특히 공직을 이용해서 어떤 사익을 취하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부동산 투기가 발을 못 붙이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앵커 :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당의 서울시장 후보니까 그런 부분들 혹시 직접 정부나 이런 쪽에 좀 제안하고 건의하고 그러실 생각입니까?
박영선 :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또 당에 이 공직자윤리법 등 이런 어떤 몰수하는 법, 부당한 이익을 몰수하는 법을 이번 임시국회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앵커 :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 아주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앵커 : 이제 당헌에 따라서 이낙연 대표가 오늘 이제 대표직을 내려놓았죠?
박영선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리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행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이낙연 대표가 선대위원장 맡기로 하셨다면서요?
박영선 : 그렇습니다.
앵커 : 기대하실 만하죠?
박영선 : 네, 그래서 내일 이낙연 대표님과 함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합니다.
앵커 : 어제가 여성의 날이었죠?
박영선 : 그렇습니다.
앵커 : 박 후보께서는 여성 최초 타이틀이 좀 많으시잖아요?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박영선 : 시대를 잘 타고 난 행운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한번 뽑아주세요, 뭐 뭐 최초 하셨죠?
박영선 : 제가 MBC의 첫 여성 매인 앵커였고요. 첫 해외 여성 특파원이었고.
앵커 : 그러셨고요.
박영선 : 또 첫 여성 법사위원장이었습니다. 또 국회에 와서는 첫 의장 비서실장이었고 또 첫 여성 정책위의장이었고 그리고 첫 여성 법사위원장이었고 첫 여성 원내대표를 맡았습니다.
앵커 : 첫 여성 원내대표도 사실 헌정사상 처음이죠?
박영선 : 그렇습니다.
앵커 : MBC에서도 그렇게 최초 기록을 많이 쓰셨고. 이제 만약에 서울시장이 되시면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는 거죠?
박영선 : 첫 여성 서울시장. 그런데 저는 이번에 첫 여성 서울시장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로 서울시민들이 너무 지쳐 있고 고단한 삶을 사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 이후에 서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야 되느냐. 이 관점에서 봤을 때 저는 돌봄 영역이 이런 공적 영역으로 굉장히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부터 또 어르신까지 그래서 저는 이러한 돌봄의 영역을 과연 누가 가장 잘 할 수 있느냐. 이것은 첫 여성 서울시장의 몫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특히 이제 치매 어르신들 이런 부분 서울시가 책임지는 문제, 또 아이들 유치원 무상급식 문제 이런 것들은 제가 직장을 오래 다녔기 때문에 정말 직장맘의 마음을 제가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이런 보육 육아 문제를 서울시가 책임지는 그런 코로나 이후의 서울시로 만들겠습니다.
앵커 : 돌봄, 육아. 그 외 혹시 여성을 위한 그런 특별한 정책은 어떤 걸...
박영선 : 제가 제일 관심 있는 분은 직장 다니시는 분들의 경력 단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차별 없는 직장을 만들어야죠. 그래서 지금은 이제 육아나 보육의 문제, 이런 것들이 보통 다 이제 여성의 몫으로 이렇게 해서 휴가를 그렇게 내게 돼 있는데 저는 이것은 아빠와 엄마가 같이 할 일이다. 그래서 좀 더 유연한 그런 어떤 육아를 위한 휴가 체계라든가 또 근무 체계, 이런 것들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하여튼 뭐 최초 타이틀에 걸맞은 그런 일들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오셨으니까 만약에 여성 최초 서울시장이 된다면 또 거기에 걸맞은 여성 관련 정책들도 많이 나오겠죠, 정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지난번에 와서 이렇게 공약을 설명하실 때 특히 수직 정원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는데?
박영선 : 그런 분들이 많이 있으시죠?
앵커 : 그거 혹시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까?
박영선 : 이 수직 정원은 일단 이것이 이제 파리시가 그리고 있는 수직 정원의 하나의 샘플입니다.
앵커 : 지금 현재 파리에 있는 것은 아니고?
박영선 : 파리에 있는 건물을 이런 식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수직 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죠.
앵커 : 파리에 지금 있습니까?
박영선 : 아니요, 이제 이렇게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앵커 : 구상하고 있군요.
박영선 : 그런데 이것을 궁극적인 목적은 뭐냐 하면 생태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죠. 지금 미세먼지, 탄소배출 이것으로 너무 건강들이 나쁘고 하니까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생태 도시로서의 첫걸음이 수직 정원이다. 그리고 이제 밀라노 같은 것은 이것은 있는 것인데요, 현재. 이거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앵커 : 이런 수직공원들이 지금 있는 도시가 있군요?
박영선 : 그럼요. 여러 군데 있습니다. 매우 여러 군데에 있는데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그러니까 시포티라 그래서 기후환경을 생각하는 도시의 모임이 있습니다. 그 모임에 서울도 포함이 돼 있는데요. 그 도시에 참가한 도시들이 이런 수직정원과 관련된 이런 계획들을 지속적으로 세우고 있고 나무 한 그루가 뿜는 그 산소배출량 이것을 다 계산을 해서 정말 상쾌한 서울, 건강한 서울,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앵커 : 앞으로 다른 후보들하고 토론하실 때도 아마 수직공원 가지고 토론 이야기 많이 할 것 같아요. 지금 이제 말씀하신 것을 지난번에 이어서 또 들으니까 조금 더 이해가 되고 이게 처음 있는 개념은 아니구나.
박영선 : 그렇습니다. 처음 있는 개념은 아닌데 점점 이것이 이제 진전되고 있죠. 그리고 하나의 트렌드로 지금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21분 도시 서울, 이것도 궁극적으로는 교통량을 줄여서 미세먼지와 탄소배출이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자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것은 이 코로나19라는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이 지난해에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 글로벌 혁신도시 1위가 된 배경에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깔았던 초고속 인터넷망,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 시도했던 ICT강국의 전자 행정, 그래서 행정력이 디지털화되어 있고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이제 디지털 인프라를 까는 이 작업이 굉장히 많은 점수를 땄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렇게 인프라가 깔려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사재기도 없었고 OECD 가운데 경제성장률 1위를 한 원인 중에 하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서울의 저력 또 서울의 자부심, 이것을 이어갈 수 있는 시장 후보가 누구냐? 그것은 바로 박영선이다, 이런 말씀이고요. 앞으로 가야 할 서울의 방향은 디지털을 대표로 하는 혁신 도시 플러스 그린. 그러니까 건강생태 도시 이 2가지가 한꺼번에 가야 된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요즘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워낙 국민들 관심이 높아서 그런지 사실 오늘이 대선 딱 1년 전이거든요?
박영선 : 그렇습니까? 그래서 오늘 이낙연 대표께서...
앵커 : 그래서 그만뒀는데 우리 작가들이 이것을 꼭 한번 물어봐 달라 그래서 제가 하나 이거 여쭤보고 마치겠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 혹시 있으신지? 아까 콩밭 이야기하는 거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박영선 : 저는 서울에 몰입하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앵커 : 그 대답으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영선 : 감사합니다.
앵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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