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광명시청 공무원이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에 연루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광명 지역에 연고가 없는 LH 직원들의 임야 매입도 새로 드러나 '원정 투기'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광명시청 소속 6급 공무원 A 씨가 사들인 임야입니다.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전 가족 3명과 함께 793㎡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이 토지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KTX 광명역과는 3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A 씨는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5~6명의 광명시청 공무원이 추가로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광명시청 관계자
- "지금 조사 중에 있고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하면 저희 시에서도 입장 발표를 해야겠죠."
3기 신도시 지역에 연고가 없는 LH 호남 지역 직원들의 '원정 투기'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들이 매입한 임야를 찾아가보니, 야산에 위치한 탓에 접근조차 어려워 이른바 '맹지'로 불리는 땅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산이니까 참나무 같은 거 많잖아요. 맹지지 맹지. 올라가면 뭐 있어, 재개발이나 된다 하면 돈이 될까…."
이처럼 투기 의혹 연루자로 지목된 LH 직원은 모두 13명으로,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전북지역본부 등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연루자 대부분은 1989년~1990년 사이에 입사한 부·차장급 직원들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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