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과 서울 강남을 동서로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오늘(24일) 개통했습니다.
'황금 노선'이라는 말답게 '강남 가는 길'이 한결 가까워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열차 운행을 명받았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2년 4월 3일 기공식 이후 7년여 만에 김포공항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빠른 길'이 뚫린 것입니다.
강남을 에둘러 다녔던 시민들은 9호선 개통이 기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안관희 / 강서구 가양동
- "우선 회사 다니는데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질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윤정후 / 영등포구 당산동
- "정거장은 세 정거장이 줄어들고 시간은 15분이 줄어듭니다."
이번에 개통한 9호선 김포공항-신논현역까지는 25.5㎞, 여기에는 25개 역이 들어섭니다.
25개 역을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의 소요시간은 49분.
9개 주요 역을 정차하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급행열차는 30분이 걸립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출근전쟁에 아침마다 시달리고 계시는 승객, 서울시민 여러분들 이제 출근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고요. 타보시면 알게 되지만 승차감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은 '도어 투 도어' 형식으로 바로 가능합니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900원으로 기존 지하철과 같습니다.
9호선 2단계 구간인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은 2013년, 이후 방이동까지 3단계 구간은 2015년 개통합니다.
▶ 스탠딩 : 구본철 / 기자
- "또 하나 서울의 교통 대동맥으로 탄생한 지하철 9호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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