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400명대…중대본 "3차 대유행은 현재진행형" [종합]

9일 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난 누적 9만3263명이다. 이는 지난 8일 346명보다 100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427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98명, 경기 181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3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충남 14명 순으로 총 128명을 기록했다.
중대본은 확진자 수가 늘어난 데 대해 "검사량이 줄어드는 '휴일 효과'가 사라진 데다 전날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에서 최소 6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확진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에 취약한 각종 사업장과 새 학기를 맞은 학교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당초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600명대까지 올라섰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 순이다. 400명대 확진자는 5번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지난 8일보다 8명이 늘어났다. 확진자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 7명, 서울 4명, 광주·충남·전북·전남 각 1명 순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8일보다 3명 늘어난 누적 1645명을 기록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