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조정 경험 여부 및 여성·임산부 등 우선 실시 여부 (N=1,906, 단위: %)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문유경)은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20~50대 여성노동자 30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여성의 29.3%가 코로나19 이후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고졸이하 20대 여성이 44.8%가 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퇴직 경험비율(20.9%)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 응답 여성 중 임시·일용직(퇴직경험 48.6%), 10인 미만 사업장(퇴직경험 45.8%)에서 퇴직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시·일용직,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다 그만둔 여성은 계속 실업 상태에 남아 있는 경우도 더 많았다. 상용직으로 일하다 근무한 여성의 40.6%, 500인 이상 사업장에서 퇴직한 여성의 38.9%가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임시·일용직 퇴직 여성의 28.1%, 5인 미만 사업장 퇴직 여성의 25.7%만 재취업에 성공했다.
반면 피해가 컸던 여성노동자일수록 실업급여, 고용유지지원금 등 주요 지원 정책 수혜율은 더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여성 퇴직자 비중이 큰 숙박음식점업에서 실업급여(수혜율 6.1%), 고용유지지원금(수혜율 9.7%) 수혜율이 모든 업종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음식점·카페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 주요 피해업종의 고용보험 미가입 노동자 지원 대책 마련 △20대 청년 여성 맞춤형 일자리 확대 △성차별적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사업장 지침 마련 및 근로감독 강화 등을 제안했다.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이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