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의 한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8일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0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구에 거주하는 40~60대 여성으로 북구의 한 사우나를 이용한 공통점이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전날 확진된 울산 1028번 확진자와 이 사우나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확진자들이 집단 발생한 히어로스파 건물에 대해 집합 금지하고, 이용자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조치(제45호)를 발령
이번 행정 조치에 따라 지난 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히어로스파 건물에 있는 헬스장, 실내골프장, 롤러스케이트, 사우나, 카페 등을 방문한 사람들은 오는 10일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해당 시설들은 8~9일 이틀간 집합이 금지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