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의 기성용(32)이 성폭력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적 공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지훈(42) 변호사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자신이 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전날 기성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누가 말하지 않아도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건 저"라며 "심도 있고 강경하게 대응하고자 변호사님과 잘 상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제 축구 인생에 많은 경기가 있을 텐데, 오늘 보셨겠지만 (이 일로 인해) 경기력에 부담이나 무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가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지난달 제기되며 개막 직전 기성용 개인은 물론 축구계 전체가 큰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해왔던 기성용은 법적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축구선수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측의 소송 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기성용 측이 공식적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야만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법정과 수사기관을 통해 공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 변호사는 전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기성용 측이 제기한) 소송이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그렇게 발버둥을 치더라도 우리는 움직일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 손바닥 열 개를 모은다고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