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SK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최태원 회장과의 연관성은 일축했지만,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K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최 회장 측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지주사가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신원 / SK네트웍스 회장(지난 2월 17일)
- "(비자금 조성하신 거 맞아요?) ……. (수사 과정에서 어떤 주장 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을 운영하며 2천235억 원 상당의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과 친인척 등에 대한 허위 급여,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명목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5일) 추가로 진행된 압수수색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연관성이 발견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