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의 한 유리 제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 직원 126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15명(외국인 14명·내국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확진자는 50대이고, 외국인 확진자는 30대 8명, 20대 6명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 2명을 포함해 해당 업체 감염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식당과 화장실을 공동으로 쓰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 기준 도내 확진자 314명 가운데 외국인이 106명(33.8%)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진천 29명 △충주 23명 △음성 20명 △영동 17명 △보은 8명 △청주 7명 △옥천 1명 △괴산 1명 등이다.
충북에서는 지난달부터 충주의 육가공 업체를 비롯해 음성, 영동 등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이 연이어 확인되고
한편, 충북도는 오는 15일까지 도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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