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2명 중 1명은 내 집을 마련하는데 10년 넘게 걸리거나 평생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이 없는 418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년 내에 본인 소유의 집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자유 응답) '10년 넘게'는 24%, '영영 어려울 것'은 23%였습니다.
'5~10년'은 23%, '5년 미만'은 8%에 그쳤고 답변 유보는 9%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 무주택자 중 절반 가까운 47%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고, 30대에선 '5~10년'란 답변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40대는 '5~10년'과 '영영 어려울 것'이 28%로 같았고 50, 60대에선 '영영 어려울 것 같다'란 응답이 각각 40%, 47%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집값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은 결과,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은 61%로 내리거나(13%) 비슷할 거(17%)란 예상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11%에 그쳤고 '잘못하
내 집이 꼭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74%에 달해, 같은 조사를 실시했던 2014년 7월(54%)과 2017년 1월(63%)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