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뉴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대담순서로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과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시장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인데 잘 지내셨나요? (네, 잘 지냈습니다.)
이번에 고지된 제4차 수도권 정비계획에서 그동안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천시가 ‘스마트 반도체 벨트’에 속하게 됐습니다. 스마트 반도체 벨트가 뭐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먼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엄태준 시장
이천시는 대한민국 수도권과 관련된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자연보존권역에 속하는 도시입니다. 자연보존권역에 속한다는 것은 2천 500만 수도권 주민들이 생명수로 사용하는 팔당 상수원의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서 각종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그런 권역을 뜻합니다. 우리 이천시가 그런 자연보존권역에 속해서 그동안 여러 가지 경제적 제약을 받아왔고 그것이 발전에 발목을 잡아 왔는데 이번에 4차 수도권 정비계획을 마련하면서 그 4차 수도권 정비계획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되는 계획이 되겠습니다. 이천시를 생태관광벨트가 아니라 용인, 평택, 화성 그리고 안성, 수원과 함께 스마트 반도체 벨트에 속하도록 그렇게 묶었습니다. 이것은 이천시가 환경 도시, 생태 도시를 넘어서 반도체 도시로서의 성격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중앙정부가 인정한 것이고 앞으로 이천시는 독자적인 성장 관리 방안을 잘 마련하면 환경 도시를 넘어서, 생태 도시를 넘어서 앞으로 반도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서 전국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데요. 장기화하고 있는 지역경제 악화, 이런 문제를 계속해서 타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이천시가 특별한 대책을 마련한 게 있나요?
엄태준 시장
코로나19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을 받지 않았는데도 우리 시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만반의 준비를 차곡차곡하고 있지만 그것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전체적으로 감당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앙정부나 경기도가 하는 것에서 부족한 부분을 이천시가 이천 시민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보충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이번에 158억 원의 추경예산을 세워서 시의회에 올렸고 통과시켜줬으니까 곧바로 집행해서 부족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
경기도가 7개 공공기관을 이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잖아요? 동·북부지역으로의 이전을 이야기하는 건데, 혹시 이천시도 이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요?
엄태준 시장
그렇죠. 경기도 공공기관의 이전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요. 이재명 지사가 취임하고 경기도에 31개 시군이 있지만 거기에서 소외 받는 지역들이 있다. 그래서 경기도의 공공기관을 1차적으로 소외 받은 지역으로 이전한 선례가 있었고 그때 이천시도 계획을 잡아서 신청했지만 안 됐습니다. 다시 이재명 지사가 2차로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했고, 아까 말씀드렸는데 수도권 2천 500만 주민들의 생명수를 살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약을 받아왔고 그것이 지역적인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사님이 꼭 말씀하시기를 특별한 희생이 있는 곳에 특별한 보상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고 이번에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이 이천으로 오는 것이 특별한 보상에 해당한다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
정부가 강력 추진하는 정책 중에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이 있잖아요? 이천시 정책을 살펴보니까 ‘이천형 시민행복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이천형 뉴딜은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엄태준 시장
예, 그렇죠. 뉴딜정책은 미국에서 시작된 거고 기본적으로 침체한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형 뉴딜을, 한국에 맞는, 지금 한국의 상황에 맞는 뉴딜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하고 각 지역에서, 각 지역에 맞는 뉴딜정책, 특히 그린뉴딜에 포커스를 맞춰서 정책 제안을 하면 정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 맞는다면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저는 이천형 뉴딜을 고민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궁극적인 도달점이 시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의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겠지만 우리는 놓치지 말고 이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길이 그린뉴딜이나 정부해서 생각하는 그런 부분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여러 가지 하드웨어 말고도 소프트웨어를 잘 갖추는 정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해보자고 해서 그것은 중앙정부에서 그동안 해왔던 그린뉴딜도 포함돼 있고 그것을 넘어서 정책적인, 어떤 시설을 설치하거나 이런 것을 넘어서 정책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앞에 시민행복이 붙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윤길환 기자
시장님,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참 많이 하고 싶었는데 벌써 마칠 시간이네요. 이천 시민, 시청자 여러분께 끝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엄태준 기자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힘든 시기인 만큼 함께 이겨내야겠습니다. 우리 이천시 1천여 명의 공직자들은 우리 시민 여러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를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지금까지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시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