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협 직원이 1천800만 원 상당의 금융사기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24일 50살 A씨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건 남성은 A씨가 시중의 한 저축은행에 대출이 1천800만 원이 있는데, NH저축은행에서 더 싼 대출을 받으려면 대출을 상환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이에 A씨는 대출을 받은 저축은행 콜센터로 전화를 했고, 상담원은 '대출을 상환해야 NH저축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니 나중에 직원이 전화하면 잘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급하게 돈을 빌려 1천800만 원을 마련한 뒤 저축은행으로 송금하기 위해 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를 방문했습니다.
NH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에 근무하는 강경희 팀장은 A씨의 휴대전화로 해당 저축은행에 전화를 걸었고, 콜센터 여직원의 말투와 응대가 어눌해 금융사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강 팀장은 은행 전화로 재차 해당 저축은행 콜센터로 전화했고, 정상적인 상담원은 은행에서
A씨가 휴대전화로 정상적인 저축은행 콜센터에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되도록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된 것이었습니다.
사기를 당할 뻔한 A씨는 "하마터면 큰 사기를 당할 뻔했다"며 "농협 직원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