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소주와 번개탄을 사간 손님을 눈썰미로 막아선 마트 주인이 화제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45분께 112치안종합상황실로 한 손님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손님이 번개탄 두 개와 소주 두병, 라이터 한 개, 과자 두 봉지를 사가자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전화기를 들었다.
이상한 낌새에 A 씨는 손님의 차량 번호를 메모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부안군 부안읍의 한 도로에서 주행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쁜 마음을 먹고 광주에서 별다른 목적지 없이 이동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손님의 수상한 행동을 유심히 본 마트 주인의 눈썰미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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