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송파구보건소에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 37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하면서 누적 1606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0명→396명→406명→415명→356명→355명→344명을 기록했다. 한주 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87.4명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까지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안정성에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며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전한 가짜뉴스의 예는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정 총리는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역당국과 경찰에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뉴스 심의를 위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조속한 추천을 국회에 당부했다.
기존 대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여전하다. 전날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총 156건(영국 133건·남아공 17건·브라질 6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학기 등교도 변수다, 이날부터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등 1~2학년, 고3, 특수학교, 소규모학교의 매일 등교가 가능해 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등교 확대와 방과 후 모임, 대학교 개강 행사 등으로 인해 접촉이 증가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319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20명)·경기(111명)·인천(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41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7명 △대구 12명 △광주 4명 △대전 1명 △울산 0명 △세종 5명 △강원 2명 △충북 5명 △충남 4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경남 3명 △제주 5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5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0명 △중국 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미국 9명 △아프리카 4명으로 내국인 12명과 외국인 13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1일 0시 기준 8만 1070명, 2일 0시 기준으로는 8만 1338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1일과 2일 각각 7353명과 7428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605명과 160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1442명이 신규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총 2만 30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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