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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위를 달리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 / 사진=광주경찰 페이스북 영상 캡처 |
광주 경찰이 단속 현장에서 인도 위로 차량을 운전해 도주한 음주 운전자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안전 1팀 김선기 경장은 "만취 운전 차량이 위험천만하게 도주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음주 운전자의 검거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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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위를 달리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 / 사진=광주경찰 페이스북 영상 캡처 |
오늘(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9일 음주단속 현장에서 도주한 40대 음주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했습니다.
사건 당일 오후 10시 45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서 쏘나타 한 대가 인도 위를 쏜살같이 달려 도주했습니다.
음주단속 현장을 미리 발견하고, 우회전한 용의 차량은 골목길에도 경찰관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위험천만하게 인도 위로 차를 몰았던 것입니다.
용의차량을 뒤쫓기 위해 빠르게 순찰차에 올라탄 북부서 교통안전계 1팀 경찰관들은 무전으로 상황을 전파하며 도주 차량을 뒤쫓았습니다.
약 1㎞ 달려 전남대학교 인근 주택가까지 도주한 차량은 뒤쫓는 경찰차와의 거리가 벌어진 틈에 골목길로 빠르게 숨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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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길에서 음주운전 차량 추격전 / 사진=광주경찰 페이스북 영상 캡처 |
경찰은 차량을 잠시 놓쳤으나, 골목길을 수색해 도망 다니는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을 이어갔습니다.
도주 차량은 주차 차량과 행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도망갔으나, 안전을 신경 써야 하는 순찰차는 조심스럽게 추적하면서도 도주 차량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약 6분간 골목길을 빙빙 도는 추격전은 용의 차량이 도주를 포기하고 갓길에 차를 세우면서 종료됐습니
운전자 A씨는 경찰관들이 차창을 두드려도 한참을 내리지 않다 결국 차에서 내려 음주 측정을 받았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음주 현장 도주 행위에 대해서는 2차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아 처벌받진 않았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