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 폭설로 고립됐던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차량 통행이 2일 재개됐다. 하지만 강원산지와 동해안에 오후까지 10cm 가량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고립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전날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었고,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마다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쌓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낮 12시까지 비 또는 눈이, 강원산지·동해안과 강원북부내륙에는 오후 3시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 5~10cm, 울릉도와 독도는 1~5cm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권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곳에서는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그 밖에 비가 내린 지역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산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어제부터 매우 많은 눈이 내린 곳에서는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몰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2.1cm, 경기 적성(파주) 10.7cm, 강원 미시령 77.6 cm, 충북 제천 8.7cm, 경북 석포(봉화) 14cm 등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