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사회에서 천변에서 옛날식 방식으로 빨래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요.
전북 정읍지역에 남아 있던 옛날식 빨래터가 사라질 전망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행정기관을 찾아 나선 여성들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읍시가 최근 정읍천 내 옛날식 빨래터 사용을 금지 시키면서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입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정읍시 하천관리 담당
- "정읍천 오염상태가 현재 빨래터 상류는 2급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빨래터 하류 쪽은 분기별 수질 검사 결과 3급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읍천의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정읍시가 주민들의 빨래터 사용을 금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사용해온 빨래터를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사용토록 허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정희 / 빨러 터 지킴이 대표
- "지난 30년 동안 (자연 빨래터에서) 빨래를 했는데 인제 와서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겠소, 그리고 (하수 처리용) 정화조를 설치해 주면 될 텐데 빨래를 못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우리가 빨래하면 (주민들) 서로 좋고…"
무작정 빨래터 사용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정화조 설치 등 수질오염 예방시설을 설치해 빨래터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하소연입니다.
이들은 특히 옛날식 빨래터 모습은 외부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
▶ 스탠딩 : 김남호 / JBC기자
- "전통 빨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주민들은 수질오염을 예방하면서도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남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