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인 1일 전국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비가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경기·강원·경북 지역 등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2일까지 최대 50cm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 등 이외에 지역에선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우려가 커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기상청은 경기도 가평·양평·포천, 강원도 춘천·횡성 및 경북 북동산지 등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10~40cm, 많은 곳은 50cm 이상으로 예상됐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 대처를 위한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비닐하우스나 구조가 약한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새벽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북 북부, 경북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상청은 경기동부, 강원도, 제주도 산지는 최대 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강원 산지나 경북 산지, 경북북부
눈·비가 오는 가운데 북서쪽의 찬 공기 유입으로 인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로 다소 추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3일부턴 따뜻한 남풍의 영향으로 전국 날씨는 맑아져 낮 기온은 영상 4~18도로 따뜻해질 전망이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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