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 시대전환 서울시장 예비후보
시대전환 대표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소장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전) 여시재 부원장
<인터뷰 전문>
"여권 단일화, 1+1+1=1이 아닌 시너지 효과 내야…시대전환은 정책맛집, 얼마든지 공유할수 있어"
"시대전환, 당원 대부분 30~40대…생활의 팍팍함을 바꿔보고자 하는 신생정당"
"서울시장은 행정서비스를 하는 사람…주4일제 가능하도록 만들 것"
"연말정산-청약제도는 낡은 제도, 1인 가구를 위한 제도 개선할 것"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2월 25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오늘 뉴스메이커 서울시장 예비후보 한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아는 분은 아주 좋아하는 데 모르는 분이 더 많을 수도 있는 분입니다.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정훈: 안녕하세요?
앵커: 제가 이렇게 소개해도 섭섭하지 않으시죠?
조정훈: 전혀 아닙니다.
앵커: 사실 모르는 분들이 많은 거예요.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자신있게 소개했냐 하면 저는 조정훈 의원 정말 좋아하거든요.
조정훈: 아휴, 공개적으로 지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앵커: 지지라고 하지 마시고.
조정훈: 노골적으로 좋아해 주셔서.
앵커: 먼저 궁금해 하는 우리 시청자들이 많으시니까 조정훈이 누구인가. 시대전환이 당이죠?
조정훈: 맞습니다.
앵커: 무슨 당인가, 소개를 좀 하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단 제가 좀 설명을 먼저 하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번에 이제 비례정당을 만드는 데 여러 정당을 합쳐 가지고 만들었죠?
조정훈: 연합정당을 만들었죠.
앵커: 연합정당, 그때 이제 시대전환이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거죠?
조정훈: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중에 열린민주당이 있는 거고 시대전환이 있는 거고? 따로 만든 게 있죠?
조정훈: 열린민주당은 따로 당을 했고 더불어시민당의 시민후보들과 기본소득당 그다음에 시대전환 이렇게 참여 했었죠.
앵커: 더불어시민당으로 안 들어가고?
조정훈: 더불어시민당으로 선거를 하고 선거 이후에 저는 저의 원당인 시대전환으로 복당을 했습니다.
앵커: 복당이 된 거죠? 제명을 해달라고 해가지고?
조정훈: 그렇습니다.
앵커: 왜 더불어시민당으로 안 들어가고 시대전환 당으로 남으셨나요?
조정훈: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고요. 처음에 이제 비례연합당을 만들 때 저희 외 다른 여러 정당들 언급된 정당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함께 선거를 하고 당선이 되면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서 21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한다라는 게 계약서의 약속이었고요, 계약을 지켰습니다.
앵커: 시대전환, 이름이 참 좋았어요. 어떤 분들이 함께한 당이었습니까?
조정훈: 시대전환은 당원의 80% 이상이 30대, 40대입니다. 이분들이 뭐냐 하면 생활인들입니다. IMF를 막고 쉽게 이야기하면 1명이라도 사람을 고용해서 월급 주는 사장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고 그 사장님 비위 맞춰가면서 한 달 한 달 월급받는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지도 아는 생활인들이 우리 삶에 팍팍한 모습들을 좀 바꿔보고 싶어서 만든 신생 정당입니다. 뒤에 아무도 없었고요. 정당 삼아 정치 빼곤 다 해본 사람들이 만났다, 정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돈 버는 것보다 어렵더라고요. 돈 버는 건 좀 할 줄 아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정당이 이렇게 만들기 어려웠느냐. 선거법이 이렇게 촘촘하게 실은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좀 엄격하세요, 선거법이. 그래서 그런 걸 뚫고 나오는데 왜 정치를 하는가. 왜 이러한 무모한 도전을 하는가.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부릅니다. 우리는 정치 벤처다.
앵커: 정치 벤처.
조정훈: 벤처, 우리는 정치 벤처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대기업도 필요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벤처를 해야 되고 누군가는 거기서 성공을 시켜야 사회가 바뀌는 거고. 또 후배들도, 나도 저거 한번 해볼래. 달려드는 겁니다. 우리는 정치 벤처다. 그래서 하루는 제가 당대표입니다만 이 정국 구상을 어떻게 할까 또 그날 오후에는 복사 용지가 어느 게 그게 가장 싸지? 어느 임대료가 가장 싼지, 우리 당사를 만들어야 할까, 벤처하는 분들의 마인드를 그대로 갖고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무슨 정치 서비스를 해드려야 될까. 이 정치라는 업이 뭘까? 이런 고민들을 계속하면서 이제 미래와 눈은 미래에 두고 다가오는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까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하는 생활 정치인들의 당입니다.
앵커: 정치 벤처? 지금 시대전환의 유일한 국회의원이신 거죠.
조정훈: 그렇습니다.
앵커 : 시대전환 대표고 원내대표고 그렇죠?
조정훈 : 이것저것 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지금 정치를 이제 하게 됐고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그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어요?
조정훈 : 저는 그전에는 좀 글로벌 떠돌이였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고요.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을 했습니다.
앵커 : 공인회계사? 우리나라에서?
조정훈 : CPA라고 부르는데요.
앵커 : 최연소 합격자라고?
조정훈 : 그땐 그랬습니다. 생각보다 운이 좋아서 시험을 붙었는데요. 연수하는데, 시보 생활을 하는데 대차가 안 맞더라고요. 이게 대차가 안 맞는 회계사가 어떻게 회계사겠습니까? 이게 시험이 잘못됐구나. 그래서 제 한계를 느끼고 해외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버드 대학교에서 전공을 바꿨습니다. 그때만 해도 기업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유학을 하면서 한번 국가를 공부해보자. 그래서 이제 정치의 행정, 케네디 스쿨이라고 하죠. 케네디 스쿨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이제 한국으로 들어오고 싶었는데 이제 저는 공직을 생각했는데 고시 출신이 아니라, 그때는 별로 길이 없었으니까 이제 해외 생활을 시작했고 세계은행이라는 IMF는 다들 아시잖습니까? IMF 세계은행 같은 기관입니다. 세계금융, 세계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인데요. 거기에 아주 어렵게 3수해서 입사를….
앵커 : IMF는 어떻게 들어가요?
조정훈 : IMF도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저희같이 이제 어떻게 보면 IMF의 고시라는 제도도 있고요, 세계은행고시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1년에 한 30명 뽑는데 1만 명 정도가 고시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아주 어렵사리.
앵커 : IBRD.
조정훈 : 맞습니다. IBRD라고 하고 세계은행이라고 합니다.
앵커 : 그때는 왜 합격을 못 했습니까?
조정훈 : 저희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저의 어떤 이력서를 보면 스펙 깡패라고 하시는데 제 이력서 뒷면을 보면 실패가 훨씬 많습니다. 대학도 재수하고 여러 가지로 재수, 삼수해서 들어갔는데요. 그때 인생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앵커 : 이제 그렇게 케네디 스쿨에서 정치도 공부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국회의원이 된 지, 아니, 가상으로. 얼마나 됐죠, 지금.
조정훈 : 9개월 돼 갑니다.
앵커 : 9개월 됐는데 4년이 안 됐지만, 현재까지 대차대조 봤을 때 어때요, 정치?
조정훈 :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치가 낯설진 않습니다. 한국에서 정치는 처음이지만 지난 15년 동안 국제 금융기구에 있으면서 국제 정치의 아주 깊숙한 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발칸반도를 독립시키면서 제가 독립하는 과정을 책임졌었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미국과 유럽과 이런 여러 가지 국제 정치를 봤고 또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재부단장을 맡았었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왜 협상이 안 되는가, 국제 정치가 무엇인가. 또 우즈베키스탄 여러 만들면서 베이징으로 런던으로 파리로 브뤼셀로 매일같이 다니면서 정부 최고 관리들과 협상과 대화를 진행했었습니다. 정치에 뿌리의 정책이 있고 정책을 이해하지 못하면 정치가 공허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요.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소위 일머리, 정치 일머리를 간접적으로 좀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앵커 : 오늘 조 대표하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니까 다른 이슈 안 하고 1시간 내내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고.
조정훈 : 저는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앵커 : 서울시장 후보 나오셨으니까 그 이야기하죠. 당선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시죠?
조정훈 : 아니요.
앵커 : 그래요?
조정훈 : 네, 벤처를 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리라 생각하면서 벤처를 여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또 역사는 항상 특정 벤처, 어떤 벤처가 생각지도 않았다가 대박을 냅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당선되면 우리 정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것이다.
앵커 : 그렇겠죠.
조정훈 : 그런데 저는 저를 위해서가 아니고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대기업만이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분들, 정치는 무조건 양당에서만 시작해야 된다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제가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례가 있어야 정치의 다양성이 만들어진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본질적으로 부끄러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부끄러운 선거?
조정훈 : 선거를 하게 된 이유도 부끄럽고요. 1년 3개월 남짓한 임기를 위해서 500억 원 가까이 되는 혈세를 쓰는 그 이유를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시장대행으로 1년 3개월 더 한다고 서울시가 망가질까요?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선거를 해야 되느냐. 어떻게 하면 이 선거를 의미있는 선거로 만들 수 있을까. 비록 저도 신인이지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은 대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고민하던 여러 분들을 만났는데 정치계 어른들, 원로님들 만났는데요. 그거보다 더 저에게 선거 출마해야겠다고 하시던 분이 어떤 중국집 사장님이셨습니다. 그분한테 내년... 작년이었으니까요, 내년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말을 막 돌리세요. 별 관심 없으시죠? 네, 관심 없어요. 왜요 했더니 나를 대리하는 사람이 없더라고요라는 그 한마디. 중국집 사장님이 대리할 만한 정치인이 없다라는 그 한마디. 저는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 프로그램을 또 보는 것 같은 인물들. 우리를 다시 과거로 되돌릴 것 같은데 정책들. 장난감 레고가 아닌 이상 절대로 지을 수 없는 65만 채, 30만 채를 1년 동안 짓겠다는 공약들을 보면서 왜 시민 여러분들이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포기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정치 선거에는 관심이 없고요. 이번 선거는 능력이 있는 유능한 서울시 행정가를 뽑는 선거다. 팍팍한 서울시민들의 삶을 하나라도 건져드리면서 그래, 이 사람이 내 대리인이었지, 내가 진짜 마지막으로 희망을 갖고 투표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이번에는 이 사람에게 내 희망을 한 번 줘보고 싶다, 이런 분들이 저를 보고 투표하실 수 있다면 저는 의원직을 걸고 이 선거는 해볼 만 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앵커 : 조정훈 대표 말을 듣다 보니까 이쪽 가슴 한쪽은 서늘해지고 이쪽 한쪽은 막 뜨거워지는데요. 그래요, 그런데 지금 3월 8일까지 만약에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그만둬야 되잖아요? 의원직을 그만두면서까지 불확실한 서울시장 선거에 계속 뛰어드는 것이 시대전환을 위해서나 또 조 대표를 위해서나 좋을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좋을지? 이런 부분은 고민을 하고 계시죠?
조정훈 : 네, 출마하기 전에 왜냐하면 제가 저희 당의 유일한 의원이기 때문에 공공재지 않습니까? 공공재로써, 이 공공재를 소유하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고 출마 전에 꽤 격한 진지한 논의들이 거의 매일같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우리가 의원 하나 만들려고 시작한 정당은 아니다. 다 자기 생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생활인 정치를 하는 이유는 이런 선거라는 기회를 통해서 시대전환의 비전을 알리고 새로운 인물, 다음 세대의 정치인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있다라는 기회를 우리가 놓친다면 정당이 왜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의원 하나로서 지금까지 9개월 동안 감사하게도 많은 유권자 여러분들이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당원들과 몇천 명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번에 시청으로 가자. 그리고 이런 정책들을 제가 말씀드리는 시대를 전환하는 정책들이 우리 국민 여러분들에게 화제될 수 있다면 우리 역할 다 하는 거 아니냐. 담백하게 결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민주당에서는 일단 야당처럼 범여권은 좀 후보를 좀 단일화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나온 뉴스를 보니까 일단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후보 그리고 시대전환의 조정훈 후보랑 차례차례 단일화를 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협상 중인가요?
조정훈 : 오늘 실무협상이 막 시작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적이고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없는 그런 여론조사 방식은 1 플러스 1 플러스 1을 1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요새 표현으로 재미없으면 죄다라는, 재미없으면 진짜 죄다.
앵커 : 재미없으면 죄다.
조정훈 : 참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가 1+1+1을 어떻게 3, 5, 10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것은 신선함과 또는 이제 농담 삼아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계급장 떼고 한번 정책과 비전으로 한번 경쟁해봤으면 좋겠다. 정책 경연장을 한번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정책들과 다른 후보들의 정책이 서울을 운영해나가는 데 어떤 정책이 좋은지 우리 시민 여러분들께 직접 제가 시대전환 후보라서 찍는 게 아니고 저분이 민주당 후보라서 찍는 게 아닌 정책 경연장을 만들어 주고 그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그래, 저게 정치지. 그래, 저게 선거지라는 호응을 얻을 수 있으면 이건 승수효과가 난다라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앵커 : 조정훈 대표가 포함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재밌는 토론이 될 것 같은데 요즘에 보면 이제 조정훈 대표 공약들도 제가 좀 여쭤보겠습니다만 가지고 또 이렇게 내놓은 공약들에 관심을 표하는 후보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가 안 되시면 그 주옥같은 공약들을 임차해 주거나 무상으로 줄 생각이 있나요?
조정훈 : 네, 완전히 해줄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정책 맛집이라고 자부합니다.
앵커 : 정책 맛집.
조정훈 : 맛집은 지라시라고 하면 안 되죠, 전단지를 뿌리지 않습니다. 공약 발표하니까 후보님들의 관심을 막 가져주십니다.
앵커 : 예를 들면 어떤?
조정훈 : 주4일제 같은.
앵커 : 주 4일 근무.
조정훈 : 월화수목, 토토일. 월화수목, 토토일.
앵커 : 만약에 서울시장이 되시면 서울시청 공무원들은 그때부터 월, 화, 수, 목에만 근무하게 됩니까?
조정훈 : 서울시장 공무원 여러분들께 죄송하지만 그럴 수는 없고요. 우리 민간에서 먼저 주 4일제가 정착될 때까지 서울시는 서비스를 해드릴 생각입니다. 우리 2004년에 주4일... 5일 왔지 않습니까?
앵커 : 그런데 그게 서울시장이 결정할 수 있나요?
조정훈 : 서울시장이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미 아시다시피 많은 기업들이 주 4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신세계, SK, 에듀윌 같은 기업들이 정부가 시킨 것도 아닌데 최고의 인재를 데리고 가기 위해서는 월급만 잔뜩 줘서는 되지 않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주는 게 요새 인재들이 원하는 직장이다.
앵커 : 제가 조 대표를 공격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조정훈 : 아니요, 하셔도 됩니다.
앵커 : 아까 말씀하셨듯이 정말 그 정책을 위한 정책. 뭐 정말 실현성도 없는 그런 정책들 비판하셨잖아요. 그런데 주 4일 근무하면 좋아할 사람들이 꽤 많을 것 같은데 그게 서울시장이 당선됐다고 그냥 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조정훈 : 맞습니다.
앵커 :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조정훈 : 서울시장의 역할이 아니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데 이것도 저는 과거를 보고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울시장 그러면 마치 지배 계급의 꼭대기에 있어서 지시하고 강제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고 입법노동자라고 부르는 것처럼 서울시장은 정치 서비스, 행정 서비스를 해드리는 분입니다. 그러면 서비스업이라고 저를 생각하면 뭘 할 수 있냐, 이미 하시는 분들은 잘하시면 되죠, 주 4일제. 말리지 않습니다. 더 잘하시길 바라고요. 저의 의원실에 전화를 지금도 하고 계신 많은 중소, 중견기업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주 4일제를 할 수 있을지 저희가 서비스를 해드리겠습니다. 세제 지원을 포함한 서비스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1년, 2년 실험을 해보시죠. 많은 기업들, 국내 기업들이 5일에서 4일로 가면서 생산성이 20% 늘어난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건비도 늘리지 않아도 주 4일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약간 불안하시니까 그동안 저희가 손해 보지 않도록 그리고 조직 문화는 어떻게 바꿔야 될지 서비스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12월부터 국제적인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민주당 의원님들, 막 정의당 의원님들 참여하셔가지고 이거 된다, 저는 희망컨대 이번에 제가 서울시장이 되어서 주 4일제를 시작하고 다음 대선에서 이게 의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가 날 때 특정 언론사의 기사 조회 수가 100만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저의 힘도 아니고 당의 힘도 아니고 의지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 독방, 이 긴 초장기 노동에 힘들어한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건드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 정치 기사를 넘어서 경제 기사에도 사회 기사로 뿌릴 수 있는 어젠다를 던지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다.
앵커 : 또 하나 다른 후보들이 이렇게 탐을 내는 공약은 어떤 게 있습니까?
조정훈 : 많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아마 다 가져가고 싶어 하셔가지고 다 가져가시라고 하는 데 1인 가족.
앵커 : 혼살러.
조정훈 : 혼살러라고 부릅니다.
앵커 : 그것은 조 대표가 작명한 이름입니까? 혼살러?
조정훈 : 혼살러라는 단어는 이미 많이 퍼진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서울시에 그렇게 많더라고요.
조정훈 : 그렇습니다.
앵커 : 몰랐어요. 거의 3분의 1이던데요.
조정훈 : 그렇습니다. 관악구의 경우에는 60, 70%에 해당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조정훈 : 이런 부분을 발표하고 났더니 제 아는 지인분께서, 정치인께서 틈새시장 잘 잡았다는데 30%가 어떻게 틈새시장입니까?
앵커 : 그렇죠.
조정훈 : 서울시 가구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이 1인 가구입니다. 이제는 이게 대세인데요. 알고 보면 이분들에 대한 역차별이 상당히 존재하는 거죠.
앵커 : 저는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어요.
조정훈 : 고대 로마에는 여성이 26살이 되고 결혼을 하지 않으면 세금을 물렸는데요. 세금 이름이 싱글세... 결혼하라고... 저는 그런 정신들이 연연히 이어져 오고 있는 게 아닌가. 그중에 대표적인 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가 연말정산입니다. 싱글들은 누를 버튼이 없습니다. 공제될 게 없잖아요? 그런 거, 세금 다 냈는데 왜 우리는 공제 못 받나. 또 하나가 부동산 청약입니다. 청약제도에 이분들은 부양가족 가점이 안 돼요. 45세까지 살아도 40 몇 점밖에 안 나와요. 그런데 안타까운 게 혹시나 계속 가입하고 계시지만 당첨은 남의 나라 이야기인데 왜 이래야 되는가. 제가 둔촌동에서 이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단군 이래에 최대 재건축, 1만 채를 재건축하고 있는데 여기에 싱글들이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는 한 가구도 없습니다. 33%가 싱글인데, 1인 가구인데, 이것은 역차별이다. 그래서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른 건 모르겠고 SH공사는 서울시 산하니까 SH공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반드시 1인 가구 비율을 늘리겠다. 그래서 생애 최초 주택 분양 이런 것도 있는데요. 이것도 결혼하고 아기 낳아야 조건이 됩니다. 더 이상 이제 돈 줘서 결혼시키고 아이 낳게 하는 정책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앵커 : 단일화 들어가 가지고 시장 후보가 안 되면 섭섭해할 유권자들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무튼 이제 처음 시작한 도전이고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가는 정치, 그 길을 성원하겠습니다. 더 이야기하고 싶지만 사실 다른 분보다 제가 3분 더했어요.
조정훈 : 감사합니다.
앵커 : 기회가 되면 또 뵙죠.
조정훈 : 감사합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앵커 : 서울시장 예비후보 시대전환의 조정훈 대표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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