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다음 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중인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3월은 통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중 가장 높은 달이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정체가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3월 한 달 동안 발전·산업·생활·수송 등 부문별 저감조치와 특별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석탄 화력발전소 총 58기 중 가동정지 기수를 기존 9~17기(12~2월)에서 19∼28기로 확대하며, 나머지 석탄발전소도 최대 37기까지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무인기 80대, 이동차량 32대 등 첨단장비와 인력 2천여 명을 투입해 사업장의 불법배출 점검을 강화합니다.
기존 자발적 감축협약 사업장(324개소)과 공사장(664개소)에 더해 전국 공공사업장(484개소)과 관급공사장(5,368개소)에서도 상시로 저감조치를 실시합니다.
영농폐기물의 불법 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수거횟수는 기존 주1~2회에서 3~4회로 확대하고, 전국 388개 집중관리도로엔 청소차 1,600대를 확대 운행합니다.
화물차, 버스 등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5등급 운행제한 중복적발차량에 대해서도 집중관리합니다.
한-중 환경장관 영상회담, 환경위성 관측자료 대국민 공개 등 국제협력과 국민 소통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3월 총력대응방안을 시행하고 나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3월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고농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후 대응하기보단 선제적 조치를 통해 3월 동안 미세먼지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강영호 기자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