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반드시 목표한 시점까지 집단면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면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내일(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이미 늦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세계에서 겨우 102번째 백신 도입이다", "OECD 37개 국가 중 가장 늦게 접종을 시작한다"며 시기가 늦었음을 네티즌들은 지적합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여전합니다. 정부가 백신을 늦게 도입하면서 가장 검증이 안 된 백신을 부랴부랴 구매했다는 비판입니다. 네티즌들은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FDA에서 아직 승인도 못 받았다" "의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왜 거부했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24일) 제주로 이송 중인 백신이 온도 조절에 실패해 전량 회수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네티즌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맞는 급 낮은 백신을 겨우 들여왔으면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데 배송 중에 온도를 못 맞춰 사고나는 게 말이 되냐"며 관리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백신 접종 거부 가능성을 내비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2만7천 한의사들이 접종에 대신 나서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의협은 의사 면허 관리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반발하며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백신 접종은 간호사가 하지 않냐", "이 와중에 밥그릇 타령이냐"며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한의사의 접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도 나옵니다. 한 네티즌은 "누가 주사를 놓든 상관은 없지만 만약 (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