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백신 접종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쳐 늦어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속도전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집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른 예방접종과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신경 쓸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접종 대상자는 언제, 어디서 접종할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37.5도 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접종기관에 알린 뒤 접종을 연기하고 일정을 새로 잡는 게 좋습니다.
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게 됩니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하게 됩니다.
예진표에서는 '접종 대상자에 대한 확인 사항' 부분을 눈 여겨봐야 합니다.
평소와 달리 오늘 아픈 곳이 있는지,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 꼼꼼히 작성해야 합니다. 최근 14일 이내 다른 백신 종류를 맞은 적이 있다면 그 역시 표시해야 합니다.
특히 약물이나 음식, 다른 백신 접종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더 주의해야 합니다.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비롯해 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상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게 도움 됩니다.
대부분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접종 간격, 접종 일자 등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맞게 됩니다. 백신은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며, 다른 감염병 접종과는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맞는 게 바람직합니다.
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됩니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습니다.
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집니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있는 게 좋습니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합니다.
추진단은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며 "어르신은 접종 후 증상이 발생했을 때 도움받을 수 있도록 혼자 있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는 접종 부위가 붓고 발열,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3일 이내에 나아지지만,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으로 고열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은 가까운 응급실로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참고하면 도움 됩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진료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리시스템,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이상 반응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