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새벽, 전북 익산에서 중학생 4명이 무면허로 도심을 질주하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부모 차를 몰래 가지고 나와 운전했다네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순찰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SUV 차량 한 대가 지나가고, 곧바로 순찰차가 추격합니다.
순찰차가 급히 앞을 가로막았지만, 차량은 빈틈 사이로 도주합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추격전이 벌어진 곳은 전북 익산의 도심 한복판입니다.
▶ 인터뷰 : 출동 경찰관
- "사건이 새벽 시간이라 지나는 차량이 없어서 망정이지, 대낮에 벌어졌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죠."
추격전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결국, 경찰이 4차로 도로에서 차량을 에워싸면서 멈춰 세웁니다.
이렇게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운전자는 놀랍게도 중학생이었습니다.
또래 3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 (운전하고) 싶다고 가위바위보 하자고 해서 지는 사람이 (부모 차를) 가져오기로 해서…."
이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추격전 과정에서 순찰차 1대는 보시는 것처럼 앞부분이 파손됐고, 다른 1대는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자는 만 14세가 넘어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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