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등 애국선열들이 잠든 서울 효창공원 앞에 '태극기 꽃'이 활짝 폈습니다.
제102주년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정신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태극기 거리가 조성된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앞입니다.
나뭇가지에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3·1절을 앞두고 가로수에 태극기 1천여 개를 하나하나 달아 '만세운동 태극기 거리'를 만든 겁니다.
시민들은 알록달록 예쁜 태극기를 보면 우리나라를 지켜낸 애국지사가 절로 떠오른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희열 / 서울 원효1동
- "유관순 누나, 백범 그런 분들. 운동한 분들 다 생각나고. 우리가 정말 오래오래 기억해야죠. 잊지 말고."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 등 7명의 독립운동가가 잠든 대표적인 역사·보훈 유적지.
정문인 창열문 앞에는 바람개비 태극기 100여 개가 설치됐고, 그날의 함성을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종복 / 서울 용산구청 복지정책과장
-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김구, 이봉창, 윤봉길 등 7위 선열이 모셔진 효창공원에서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로 기념행사는 축소되지만, 숭고한 항일 정신은 올해 3·1절에도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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