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6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8만699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448명)보다 32명 줄어들며 이틀째 400명대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5일(322명) 이후 엿새 만이다.
서울 120명, 경기 170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9.5%를 차지했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709건으로, 직전일(4만4637건)보다 53% 절반 이상 적다.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에서 400명대로 다소 줄었으나, 설 연휴(2월 11~14일)를 기점으로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 누적 201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48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최소 165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유치원·어린이집, 무역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4명 늘어 총 1557명이 됐다.
정부는 이번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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