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앱을 통한 주문이 늘었지만, 수수료 탓에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죠.
대구시가 공공 배달앱을 개발 중이지만, 1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해 소상공인의 부담만 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에서 유명한 찜닭집을 운영하는 홍언택 씨.
코로나19로 매장 손님은 준 대신 배달이 늘었지만, 부담도 큽니다.
주문의 90% 정도가 대기업 배달앱을 통한 주문인 탓에 수수료 부담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언택 / 찜닭집 운영
- "배달 수수료가 10%에서 많게는 17%까지 나오기는 하는데 그거를 부담하는 게 좀 많이 힘이 듭니다."
전북 군산과 경기도, 강원도가 소상공인을 위해 잇따라 공공 배달앱을 출시했습니다.
부담이 컸던 수수료는 없애거나, 1%에 불과해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지난해 4월부터 공공 배달앱 개발에 나섰지만, 최근에야 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관 / 대구시 경제국장
- "6월에 저희가 시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고요. 시범 서비스를 본 다음에 본격적인 8개 구군에 전 구군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특히 선정된 업체의 외부감사가 공공배달 앱 관련 기관장으로 선정되면서 특혜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대구시의 공공 배달앱 출시가 지연되는 사이, 자영업자들의 상처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