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1호 수사' 서두르기보단 기반 다지겠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수사 개시 지연 우려에 대해 "공수처가 기존의 수사관행과 달리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인권침해 없는 수사를 하려면 빨리하는 것보다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18일) 오전 출근길에 "관심은 1호 수사에 집중돼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관행을 만드는 것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일각에서는 4월로 예상되는 '1호 사건' 수사 개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출범 이후 조직 내부 구성과 공수처 검사·수사관 인선을 진행 중입니다.

김 처장은 "수사기관이 구성된 후에도 내부적으로 방향성에 대한 구성원 간의 의견일치와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며 "기존 방식대로 성과주의나 무리한 수사 등을 되풀이 안 하려면 내부를 탄탄히 다지고 수사 매뉴얼, 방식, 공보 등을 잘 점검해서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1호 수사 공보 가능성에 대해선 "수사 밀행성과 공보는 모순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 검사 서류·면접 심사를 담당할 인사위원은 상당 부분 선정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 이혁근 기자 / roo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