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인천시는 수돗물 때문에 그야말로 홍역을 치렀는데요.
붉은 수돗물에 벌레까지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이 극심했습니다.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을 진행해온 인천시가 찾아가는 수질검사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독주택에 사는 서정화 씨는 아이들이 무심코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게 왠지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수질 확인을 신청했습니다.
검사원들이 찾아와 항목마다 모두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서 씨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인천시가 시작한 찾아가는 수질검사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서정화 / 인천 부평동
- "막연하게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을 수치로 제가 눈으로 보고 기준에 적합하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까…."
2년 전 붉은 수돗물 사태, 지난해 유충 사태로 그야말로 홍역을 치르면서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도입했습니다.
수돗물이 어딘가 이상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검사원이 출동합니다.
혹시나 특정 항목이 기준치를 넘으면 즉시 조치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시민들께 이러이러한 것을 갖고 차분하게 설명드리고 믿을 수 있도록 안심시켜 드리는 일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일이거든요."
시민이 물을 받아 놓으면 이를 수거해 검사결과를 알려주는 비대면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인천시는 우선 검사원 20명을 투입하고, 인원을 늘려 2025년엔 전체 급수세대의 10%까지 대응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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