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17일)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째인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 1월 10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입니다.
정 총리는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선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라며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그는 "아직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