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들의 해이해진 방역 의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오늘로 사흘째다. 설 연휴 잠시 주춤했던 확진자가 계속 늘어 오늘은 지난 1월7일 이후 39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건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방역은 더 철저하게 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생계를 유지하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 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께서 '참여방역'으로 함께해주셔야 한다"며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내주 발표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 "지속가능한 방역의 핵심은 국민 여러분의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이라며 "감시와 통제를 우선하기보다 자율을 기반으로 하되, 그에 따르는 책임도 명확히 하는 방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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