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9년부터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한 결과 해당 지역 내 5등급 차량 통행량이 23%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시행된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시행 이후 1년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5등급 차량 통행량은 7823대로, 2019년 12월 1만222대 대비 23.5% 줄었다. 아울러 단속 대상인 저감장치 미부착 차량은 같은 기간 일평균 1760대에서 724대로 58.9% 감소했다. 일평균 단속대수도 단속 첫 달인 2019년 12월 238대에서 지난해 12월에는 일평균 32대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 3월 전국 최초로 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 등 한양도성 내부 16.7㎢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녹색교통지역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으로 대기질 개선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5등급 차량 통행량 감소 실적을 바탕으로 녹색교통지역 내 대기질 효과를 산출한 결과, 미세먼지(PM 10)는 2019년 연평균 농도 42㎍/㎥에서 35㎍/㎥으로 16.7% 감소했다. 초미세먼지(PM 2.5)의 경우 같은 기간 25㎍/㎥에서 21㎍/㎥로 16%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교통량 감소 뿐 아니라 대기질 개선 등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강남 및 여의도를 녹색교통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등급제 기반 운행제한 제도 시행과 운행제한 대상을 4등급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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