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조였지만, 감염확산의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우려했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벌써 가족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부산에 있는 부모님 집을 방문한 일가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 집에 모인 가족은 모두 8명인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번 설 연휴에 5명 이상 가족이 한꺼번에 모였다면 방역 수칙 위반입니다.
부산시는 "모임이 하루가 아니었던 만큼, 동시에 몇 명이 모였는지 추가 조사를 통해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휴 기간에 확인된 집단감염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선 누적 확진자가 나흘 만에 1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한 보일러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한 20대 직원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는 친인척 관계인 시리아인 22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기간 추가 확산 여부가 드러날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412명으로 그제 같은 시간보다 86명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돼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에 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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