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0·21대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
전)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인터뷰 전문>
"경선 연기론, 계파 이익보다 더 좋은 후보 뽑는 과정으로 봐야"
"차기 대선 경선 연기론, 당내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진 않아"
"'압도적 1위' 이재명 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떤 위상인지 알기에 크게 반대 않을 것"
"대선 경선 과정은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접촉면 늘려야"
"가덕 신공항, 김종인 위원장 혼자 찬성해도 당내 이견 많아"
"2월 26일 본회의 통과되면 가덕 신공항 새로운 국면, 반드시 성공시킬 것"
"한일 해저터널, 부산 대신 고베를 물류 거점으로 만들 가능성"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2월 15일 (월요일)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뉴스 메이커. 민주당 전재수 의원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잘 계셨죠?
전재수: 안녕하세요?
앵커: 설 명절 잘 보내셨고.
전재수: 잘 보냈습니다.
앵커: 부산에 다녀오셨습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앵커: 부모님도 찾아뵙고요?
전재수: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요, 뭐 이번에 거리 두기 때문에 온 가족들이 다 보고 싶어도 다 모이지를 못해서 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제 오늘부터 풀렸으니까 조금 운신의 폭이 넓어졌어요.
전재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제 설이라는 것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에 가장 즐거움이라고 할까 이것은 가족들끼리 이제 오손도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형제 자매도 보고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도 좀 찾아뵙고 뭐 이렇게 해야 되는데 사실은 이번 설은 설 기분이 전혀 좀 안 났죠. 그런 측면에서 좀 아쉬움이 있고 다만 이제 거리 두기가 완화가 됐으니까 그동안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이 굉장히 소극적이고 또 위축된 모습으로 일단 가게 문부터 닫자, 일단 사람 만나지 말자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거리 두기에 동참해왔던 국민들의 역량을 모아가지고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국면에 왔다 아마 이런 판단이 아마 방역당국에서 섰던 것 같고 우리 국민들의 역량을 볼 때 저는 충분히 이렇게 공세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갖췄다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그런 얘기를 하셨더군요. 이제 자율과 책임 그래서 해서 방역을 단계를 바꾸는.
전재수: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시대로 만들자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도 우리 국민들 충분히 해낼 겁니다.
전재수: 그럼요. 저는 충분히 우리 국민들을 믿고 힘들고 제가 이제 이 설 명절 앞두고서 지역에 계신 분들, 많은 분들을 만나뵙는데 이게 힘들고 어려운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진이 빠져가지고 표현을 하자면 이게 낭떠러지에 새끼발가락 하나 달랑 걸치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정말로 힘들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지금 2월 5일까지 우리가 3차 재난지원금이 97%가 집행이 됐거든요. 그래서 4차 재난지원금도 더 이상 이게 뭐 국가 재정이 어떠니 이런 거 하지 말고 힘들고 어려운 국민들을 좀 보듬을 수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을 보여달라. 그래서 4차 재난지원금을 좀빨리 좀 논의를 하고 정부가 편성을 해서 3월 임시국회 제출을 하고 그러면 국회에서 좀 빨리 심사하고 처리를 해 가지고 3월 말에는 4차 재난지원금이 좀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이렇게 좀 해 나가야 되겠다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앵커: 부산이 또 고향이고 지역구고 하니까 가면 지역구 이렇게 살펴보실 텐데 지금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지역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전재수: 사실은 부산은 늘 민주당에게는 어려운 지역입니다. 1990년 1월 20일 3당 합당이 됐거든요. 30년 동안 저희들이 노무현 대통령부터 시작을 해 가지고 이 지역주의의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가지고 30년 동안 저희들이 도전하고 넘어지고 또 도전하고 넘어지고 이 과정들을 거쳐와 가지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44%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선거가 좀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설사 우리가 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45% 정도는 받을 것이고 그리고 이 45%를 베이스로 선거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한 4~5%만 더 가져오면 우리가 이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는 것은 뭐냐 하면 저희들이 민주당이 일관되게 가덕신공항을 지난 15년 동안 일관된 자세로 추진을 해왔거든요. 그것이 이제 2월 26일이 되면 결실을 맺습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2월 26일에 본회의에서 통과가 되면 이 가덕 신공항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일도 없고 정략적 계산에 의해서 이용당할 일도 전혀 없는 그렇게 해서 가덕 신공항은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하나 더 만들고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나갈 수가 있는데 이 가덕 신공항에 대한 주도권, 이니셔티브 이것을 민주당이 좀 선점을 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저의 평가가 아니고 부산시민들의 평가인 것 같고 그리고 이 가덕 신공항에 대한 민주당의 일관된 자세와 태도가 지금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 여론조사를 통해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가덕 신공항 반드시 해 가지고 새로운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나가겠다 이런 자세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덕도 신공항 민주당이 이니셔티브를 잡았다고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부산에 가서 찬성한다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앵커: 누가 되든지 신공항 만들면 다 똑같은 효과 있는 거 아닌가요?
전재수: 그렇습니다. 김종인 대표께서 지지난주 월요일 부산에 오셔서 우리 국민의힘도 가덕 신공항 찬성한다. 저는 정말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정말 이제 부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거기에 더 나아가서 이제 해저 터널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부산에 오셔가지고 가덕 신공항 우리도 찬성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이 당내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당장 설 명절을 앞두고서 설 명절 전에 대구시의회가 가덕 신공항 특별법을 반대한다 이런 결의안을 냈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가지고 가덕 신공항 특별법 반대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결성을 해가지고 가덕 신공항 특별법을 막겠다 이렇게 말씀을 했고 그다음에 설 명절 전에 국회 대정부 질문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 TK 출신 국회의원들이 나오셔가지고 가덕 신공항 이래서 안 되고 이래서 안 되고 이래서 안 된다. 이것을 끊임없이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당내가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대표 한 분이 내려오셔가지고 아무리 재보궐 연구를 앞두고 있다 하더라도 당내의 뭔가 광범위한 동의를 얻어내고 또 설득도 하고 난 뒤에 오셔가지고 부산 시민들께 가덕 신공항 찬성합니다라고 말씀을 했다면 부산시민들께 설득력이 있겠죠. 그런데 그런 거 없이 내려오셔가지고 그냥 한 말씀하고 가신 것 가지고는 우리가 15년을 희망고문을 당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것 가지고서는 믿지 않습니다.
앵커 :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이 부산의 그 어떤 바람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사항. 그리고 또 이언주 후보라든지 부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간절히 원하니까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줄지는 미지수다.
전재수 : 사실상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대구 경북 기반의 정당입니다.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이 대구, 경북입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 시민들이 반대하고 대구시의회도 반대하고 대구, 경북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반대하는데. 그리고 국민의힘의 가장 강력한 지지 기반이 대구, 경북인데 거기에서 반대하는데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는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정식 당 대표가 아닌 것이죠. 그러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찬성으로 그리고 추후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덕 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이것은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그래서 저희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저희가 반드시 꼭 이루어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부산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그렇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불행하게도 성장 엔진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서울 수도권이라는 성장 엔진 하나만 가지고 힘겹게 지금 세계와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죠. 부·울·경이 어떤 지역입니까? 저희가 학교 다닐 때 사회 교과서 보면 남동임해공업지역, 거기가 바로 부·울·경 지역이거든요. 여기가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면 대한민국이 2개의 성장 엔진을 가지고 힘차게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전진 기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장하는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야당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일 이 시간에 우리가 또 박형준 예비 후보를 모십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고요.
전재수 : 그런데 내일 박형준 후보님 모시면 우리 저 존경하는 앵커님께서 해저터널을 한번 꼭 짚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그래야 되겠죠. 어떤 글쎄요, 그 부분도 후보와 위원장이 얼마나 얘기를 한 뒤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해보지요.
전재수 : 해저터널은 좀 위험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저희가 사실은 이제 가덕 신공항을 추진해왔던 이유는 뭐냐 하면 이 부산 지역을 세계와 싸울 수 있는 물류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항공수출 물량의 99.7%는 인천공항에서 처리가 됩니다. 배를 태워서 보내야 되는 대한민국 전체의 수출 물량의 80%를 부산 신항에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산항은 대한민국에서 배 태워서 보내는 수출 물량의 거의 다를 보내고 있는 그러니까 물동량 처리 기준으로 보자면 세계 5위의 항구거든요. 그리고 경부선의 지착지이자 종착지지 않습니까? 여기에 가덕 신공항이 들어서면 항만과 철도와 국제공항 가지고서 그야말로 물류 거점 도시를 만들 수가 있는데 여기에 해저터널 또 만들어버리면 물류 거점 도시가 아니고 부산을 패싱하고 부산을 경유지로 만듭니다. 물류 거점 도시는 일본의 고베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저터널은 그동안 우리 부산 시민들이 열망해왔던 물류 거점 도시를 완전히 해체시키고 물류거점 도시에 대한 희망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앵커 : 오히려 국부를 손실시키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전재수 : 그렇습니다. 일본이 이익 보는 만큼 부산이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해저터널입니다.
앵커 : 글쎄요, 한일 해저 터널은 오히려 일본 쪽이 더 도움이 될 거다 그런 전문가들 얘기가 많이 있는데요.
전재수 : 부산은 완전히 경유지가 돼 버립니다, 경유지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정원 사찰 논란이 지금 있지 않습니까? 박형준 후보가 당시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기 때문에 지금 선거를 앞두고 이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박형준 후보를 좀 곤란하게 하기 위한 그런 것 아니냐, 국민의힘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까지 동원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는데 어떤 시각으로 보고 계십니까?
전재수 : 뭐 저도 조금 곤혹스러운데요. 일단은 곤혹스러운 것이 이제 국정원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정보기관이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다방면에 걸친 사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첫 번째로 당황스럽고요. 그다음에 마침 또 이게 박형준 후보가 말하자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분이 이제 재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나왔는데 하필 또 이 시점에 이게 이제 문제가 되니까 이제 저도 조금 곤혹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어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어떤 국정원이나 정보기관이라든지 또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정보 자산을 가지고서 그것을 가지고 선거에 써먹는다든지 말하자면 이런 꼼수는 절대 하지 않는다. 이것은 제가 아는 한은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비추어 볼 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다만 국가정보원이 이번에 국정원법을 개혁, 국정원법을 개정을 했습니다. 저희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국정원법을 개정을 해서 작년 연말에 통과를 시켰는데요. 핵심 내용은 그겁니다.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절대 개입하지 못하게끔 그리고 개입했을 경우에는 형사처벌 받을 수 있도록 국정원법을 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의 과거 역사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우리가 역사 속에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제대로 좀 밝혀야 된다. 이것은 선거와 관계없이 밝힐 것은 밝혀야 된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앵커 : 아무튼 현명한 부산 시민들이 또 잘 판단하실 거라고 믿고 부산에서는 좀 네거티브 없이 정말 정책 가지고 하는 그런 부산시장 선거 됐으면 좋겠어요.
전재수 :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서울은 지금 우상호, 박영선 두 후보가 지금 붙어 있죠. 혹시 민주당 의원들이 이렇게 자기 좋아하고 지지하는 후보들 이렇게 도와줄 수 있나요?
전재수 : 이제 뭐 친한 분들도 좋아하는 분이 도와달라고 그러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좀 난감하기는 한데 그래도 이 난감함을 넘어설 수 있도록 이게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선출직 국회의원 또 구의원, 기초의원, 광역의원, 선출지의 선택을 받아서 표를 받아서 당선된 모든 사람들은 경선 캠프에는 참여를 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한쪽으로 줄서기라든지 또는 뭐 힘이 한쪽으로 확 몰린다든지 그렇게 해가지고 경선의 재미를 확 떨어뜨린다든지 또는 당내에서 여러 분란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사전에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더 크게는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기 위해서 국회의원이라든지 또는 시의원, 구의원 이분들은 경선 캠프에 참여해서 특정 후보를 위해서 일을 하거나 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든지 또는 집단으로 모여서 지지성명을 낸다든지 이런 것들은 일절 금지돼 있습니다.
앵커 : 줄세우기 못하게 돼 있군요.
전재수 : 그렇습니다.
앵커 : 그건 좀 편하겠네요.
전재수 : 그래서 저희들이 사실 편합니다.
앵커 : 그 대신 이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우상호 후보 지지하는 것 같은 것은 본인은 지금 뭐 부담이 없으니까.
전재수 : 민간인이니까요. 국회의원도 아니고 시의원도, 구의원도 아니고 민간인이기 때문에 그것은 가능해도 저희들처럼 선출직인 국회의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지지한다든지 한다든지 도와준다든지 이것은 당헌당규상 못하게 돼 있습니다.
앵커 : 선출직이 아니고 그냥 당직인 경우에는 괜찮습니까?
전재수 : 그렇습니다.
앵커 : 예를 들어서 민주당의 박수현 전 의원이다. 이런 분들은 나 누구 지지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나요?
전재수 : 당직자도 안 됩니다.
앵커 : 당직자도 안 돼요?
전재수 : 당직자도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이제 대선 후보를 민주당에서는 현재 당헌상 180일 전에 뽑게 돼 있잖아요.
전재수 : 그렇습니다.
앵커 : 그걸 두고 일부에서 우리가 너무 일찍 뽑아놓으면 야당에서 이렇게 공격하고 부담이 좀 크다 좀 늦추자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재수 : 일단은 우선적으로는 이러한 논의가 이제 당내에서 광범위하게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이제 먼저 드리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저희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전혀 예상치도 못했고, 이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염병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예정돼 있던 정치 일정도 조금 이제 당내 경선 흥행이라든지 또는 더 좋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서 그러한 시간 조정, 시간표 조정 이런 것들은 충분히 논의해서 바꿔볼 필요도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장 저희들이 서울시장 또 부산시장 경선을 저희가 해보니까 지금 한참 경선을 하고 있거든요. 이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시민들 만날 수도 없고 또 사람들 모여 가지고 무슨 정책을 할 수도 없고 맨날 할 수 있는 게 해봐야 기자 간담회, 뭐 기자회견이런 것밖에 없습니다. 이 시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알리는 거죠. 경선의 과정은 시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접촉면을 더 늘려가지고 이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좋은 정책을 이제 제시를 하는 것인데 이 접촉면이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반 시민들은 어느 당에서 경선을 하고 있는지 안 하고 있는지 또 경선에 대한 관심도 없어집니다. 더더군다나 대선 후보 경선은 일국의 대통령을 뽑는 공당의 정당 후보를 뽑는 것 아니겠습니까? 굉장히 중요한 선거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이 코로나 상황을 좀 감안을 해서 좀 시간표를 조정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좀 늦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군요.
전재수 : 충분히 그것은 저는...
앵커 : 이재명 지사 측은 펄쩍 뛴다고 하던데요?
전재수 :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도 그렇게 반대하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물론 이제 이재명 지사께서는 지금 압도적 1등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빨리하고 빨리 후보 되고 이게 중요하겠죠.
앵커 :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좋겠죠.
전재수 : 그것은 이재명 지사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그런데 아마 이재명 지사께서도 이 코로나 상황, 엄중한 상황, 이재명 지사가 누구보다도 행정 일선에 계신 분이기 때문에 이 변화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또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또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충분히 뭐 양해하시지 않을까.
앵커 : 오늘 나온 기사를 보니까 친문 의원 한 분이 그렇게 연기를 주장했다고 하는데 또 다른 친문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거 보니까 그런 공감대가 조금씩 있기는 있는 모양이네요.
전재수 : 그런데 이게 무슨 계파적인 입장에서 그런 공감대 또는 이전에 논의가 되거나 그런 적은 전혀 없고요.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국민들께서도 다 아실 겁니다. 우리 이제 앵커님께서도 지금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이게 뭐 이게 정치가 사실은 이제 경선이라는 것이 실종이 돼 버렸습니다. 이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을 좀 저희들이 염두에 두면서 당내 정치 일정, 경선 일정 이것들을 좀 조정하는 것이 결국은 국민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더 좋은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 더 많은 정보를 국민들께 줄 수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도 계파의 이익을 위한 주장이라기보다 더 좋은 후보를 뽑기 위한 그런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또 나와주십시오.
전재수 : 고맙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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