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 사흘째 300명대로 나름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설 연휴에 검사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지역 발생 환자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나올 정도로, 수도권의 집단감염 상황은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의 한 헬스장입니다.
지난 10일 1명이 확진된 뒤 연쇄 감염이 이어져 코로나19 환자가 39명까지 늘었습니다.
샤워장과 탈의실 등 공동 이용 장소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나흘 만에 11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본관 7층에서 9층까지 3개 층 병실에서 환자와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까지 다양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일부 환자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특별점검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오늘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특별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국내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역 발생 확진자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나올 정도로, 수도권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 검사가 이뤄졌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름과 생년월일을 모두 적는 '실명 검사'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설 연휴 닷새 동안 행정안전부에는 마스크 미착용과 가족·친지 모임 등 5천600여 건의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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